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변강쇠가>에 나타난 욕망과 규범 사이의 긴장과 그 처리 방식

이용수 0

영문명
A Study on the Narrative Tension between 'Individual Desires and Social Norms' and its Meaning in “Byeongangsoe-ga”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신호림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45집, 265~291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04.30
6,0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변강쇠가>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텍스트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이를 억제하려는 규범 사이의 긴장을 살펴보고, 종국에 어떤 방식으로 그 긴장감을 처리하는지 구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성(性)으로 표상되는 욕망은 변강쇠라는 남성 인물과 옹녀라는 여성 인물로 분화되어 나타나며, 이 두 인물이 만나 부부가 된 이후의 노정은 대립적으로 형상화 된다. 옹녀는 가(家) 안의 공간에 머물며 아녀자로서의 규범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변강쇠는 옹녀와의 만남 이전에 이어가던 욕망의 표출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갈등 지점에서 <변강쇠가>는 변강쇠를 규범의 테두리 속으로 포섭하기 위해 ‘장승’ 화소를 서사 내로 견인한다. 장승과 변강쇠의 갈등은 결국 장승의 승리로 이어지지만, 변강쇠는 규범을 받아들이는 대신 기괴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표면적으로 규범의 승리처럼 보이는 서사에서 오히려 규범이 죽음 외에는 개인을 교화시킬 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변강쇠가> 특유의 기괴미를 유발하는 기제가 되어, 결국 변강쇠의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변강쇠가>는 표면적으로 성적욕망의 표출이 사회 규범에 의해 조정되어야 함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서 개인의 욕망은 억제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규범에 대한 저항담론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면적 주제를 보여준다. 성적 욕망과 사회 규범, 개인과 집단 사이의 이러한 긴장감은 <변강쇠가>의 서사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기괴미라는 미적 범주의 형태로 남아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narrative tension between 'individual desires and social norms' and how this is negotiated in “Byeongangsoe-ga” in order to reveal its hidden theme. In “Byeiongangsoe-ga”, the two main characters, Gangsoe and Ongnyeo, are filled with sexual desire. However, after they get married, Ongnyeo, the female character, is caught up in conforming to social norms of the Choson dynasty. However, Gangsoe, the male character, keeps his sexual desire, resisting the norms. At the end of the text, Gangsoe is disciplined by the concept of folklore represented by Jangseung. It appears that Gangsoe conforms to social expectations. However, his death reveals another theme in the text. Though the narrative of “Byeongangsoe-ga” closes with his death, the tension between desire and discipline, and the individual and group still goes on in an aesthetic form of the grotesque.

목차

1. 서론
2. 과잉된 性의 두 가지 방향성
3. 욕망과 규범의 길항
4. 治喪의 지연과 기괴함의 정체
5.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신호림. (2018).<변강쇠가>에 나타난 욕망과 규범 사이의 긴장과 그 처리 방식. 판소리연구, (), 265-291

MLA

신호림. "<변강쇠가>에 나타난 욕망과 규범 사이의 긴장과 그 처리 방식." 판소리연구, (2018): 265-291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