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개항기 서양음악을 전래한 오페르트의 ‘한국음악 평론가’로서의 선구적 면모와 통찰

• 영문명: Opert’s Pioneering Aspects and Insights as a ‘Korean Music Critic’ introduced Western Music to Josen during the Its Opening Period
• 발행기관: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 저자명: 김정섭
• 간행물 정보: 『글로벌문화콘텐츠』제55호, 21~36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5.31

국문 초록

‘오페르트 사건’의 주모자인 독일 상인 어니스트 자코브 오페르트(1832~1903)는 그간 한국 역사에서 왕가(王家)의 무덤을 도굴하려다 실패한 무모한 침략자 및 패륜적 인물인 동시에 통상을 압력으로 관철해 조선에서 돈벌이를 독차지하려 한 야심 찬 상인, 그리고 극심한 천주교 탄압의 빌미를 조선 정부에 제공한 인물로 거의 전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오페르트가 독일로 귀국 후 출간한 여행기에 남긴 한국음악 관련 서술 내용을 분석한 본 연구 결과, 이런 기존 평가와 달리 ‘음악평론가’로서 손색이 없는 수준과 면모가 확인되어 그 기여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의 기록은 형식과 내용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 ‘음악평론’으로 규정하기에 타당했다. 특히 한국인 고유의 높은 음악적 소양과 애호심을 극찬하는 강조 표현을 반복했는데, 이는 오늘날 ‘케이 팝 신화’의 원동력으로 평가받는 한국인의 뛰어난 음악성 및 음악 사랑과 일치해 이른 시기에 남다른 통찰력을 발휘한 것으로 추론된다. 연구 결과 그는 개항기 직전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음악 평론’ 기록을 남긴 최초의 서양인이라는 음악사적 가치가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문화교류사에서 만큼은 그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문 초록

German merchant Ernst Jacob Oppert(1832~1903), the mastermind of the “Opert Incident” (It refers to his theft of the royal family’s tomb) has been a rash aggressor and traitorous figure in Korean history. It has also been almost entirely negatively evaluated as a very ambitious merchant who tried to monopolize business by pushing through trade pressure and provided the Joseon government with the pretext of severe Catholic persecution. Unlike this previous evaluation, as a result of this study that analyzed Opert’s wrritten records of Korean music in his travelogue, the need for his re-evaluation as a music critic increased. His music writing was highly complete in both form and content levels, making it reasonable to define it as a “music review”. In particular, he praised Koreans’ own musical ear and music fondness, which seems to have demonstrated insight into their outstanding musicality and love for music, which is considered the driving force of the “Myth of K-pop success” among experts these days. The study illuminated his music historical value as the first Westerner to leave an unprecedented record of “Korean Music Criticism” just before the port opening era, which is expected that a new evaluation will be made only in the history of cultural exchange.

목차

1. 머리말

2. 이론적 논의

3. 연구 설계

4. 분석 결과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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