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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죄’ 개념에 대한 니체의 비판과 ‘죄’ 사유의 긍정적 실천

이용수 38

영문명
Nietzsche's Criticism on the Sin of Christianity and A Positive Practice of Thinking about the Original Sin
발행기관
한국니체학회
저자명
이주향(Lee, Ju-hyang)
간행물 정보
『니체연구』제14호, 51~70쪽, 전체 20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8.10.31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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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특유의 교조성과 배타성과 공격성으로 성큼성큼 성장해간 우리의 기독교는 외적인 성장만큼이나 내적인 문제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한국 교회의 배타성은 누가 뭐래도 교리의 경직성에서 유래한다. 기독교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라는 점,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그 누구도 죄에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무력한 인간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의존하는가?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의존한다. 삶을 의존하고, 죽음을 의존한다. 현재를 의존하고, 미래를 의존하며, 따라서 과거까지 의존한다. 그 결과 역사적 시선을 의존하며, 역사적 실존을 의존한다. 모든 것을 의존한다. 모든 것을 의존하기 때문에 자기의 열정이 없고, 자기의 가치가 없고, 자기의 의지가 없고 그러므로 ‘자기’가 없다. 그런 인간의 도덕은 노예도덕일 수밖에 없다. 도대체 죄란 무엇인가? 아니, 한국의 기독교에서 죄란 무엇인가? 죄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것은 궁극에서는 죄와 관련된 그리스도교적 상징체계가 현재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 본질적이라 믿기 때문이다. 만일 ‘죄’를 둘러싼 그리스도교의 상징체계가 아무 것도 아니라면 본질적인 면에서 우리들의 논의는 시간낭비다.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징체계를 덕지덕지 오염시키는 오염원을 살펴 제거하려 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오염원에 의해 병들어있는 기독교적 상징체계를 살려내는 길일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죄는 신의 진노의 대상이다. 로마서는 그 대상으로 악행과 탐욕과 악의 등을 들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죄를 짓는가? 기독교에 따르면 그들은 특정한 어떤 이가 아니라 세상사람 모두이다. 기독교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바울의 명제를 강조한다. 도대체 왜 의인은 없고 모두가 죄인일까? 그들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의 원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니체에 따르면 창세기에 나오는 선악과 신화는 단순하지도 유치하지도 않다. 선악과 신화에 중요한 상징성을 부여하는 니체는 안티 크리스트 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자는 본질상 뱀이다, 하와이다. 여자에게서 세상의 온갖 악이 나온다. 따라서 여자에게서 지식도 나온다. 여자를 통해서야 비로소 인간은 인식의 나무를 맛보는 법을 배웠기에.” 왜 니체는 여자를 본질상 뱀이라 했을까? 유혹자이기 때문이다. 유혹자는 악으로 표상되지만, 그 악의 탄생으로 비로소 선악의 대극이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악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은 선을 과시하고 않고, 선악의 현실성이 도덕규범 속에 내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인식의 나무를 맛본 자는 스스로 선악의 주인이다. 안티크리스트 에서 여자를 뱀이라 했던 니체는 이 사람을 보라 에서 그 뱀을 신이라 부르고 있다. “자기 일의 끝에 인식의 나무 아래 뱀으로서 누워있던 것은 바로 신 자신이다.” 신 자신이 뱀으로서 누워 있다는 것은 신이 선과 악,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삶 전체로 선과 악 사이의 모순과 갈등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선악의 대극은 신적인 것이고 그러므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식의 나무를 맛본 행위는 죄인 행위가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주인으로서의 삶의 출발점이다. 그러니 니체가 선악의 저편 에서 마침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인식의 나무가 있는 곳에는 항상 낙원이 있다.” 만일 인식의 나무를 맛본 것이 죄라면, 원죄라면, 그 원죄는 주인인 삶의 전제조건이다. 원죄야말로 삶의 출발점인 것이다. “죄”가 삶인 것이다.

영문 초록

Our Christianity has internal problems very much. No matter what people say, the exclusive attitudes come from inflexibility of the doctrines. They emphasize that every human being is born as a sinner. And it also emphasizes that no one can be saved until they believe in Jesus Christ, the only savior. So they must depends on the name of God. They totally lives for the one and only God. Hence they even takes the historical eyes upon the God. Those who takes refuge in God can not possibly have self-esteem or even their own will. Under the heaven, what is sin? In other words, what is sin in Christianity? Debating on the sin is very important because it helps us to understand our lives. In Christianity, the wrath of God was started by our sin. The wages of sin is death. Then, who commits a sin? According to the Christianity, the one who commits a sin is not a certain person, but it is actually the whole universe. Christianity takes refer from Paul’s confession through the Bible. It says that ‘there is no one righteous, not even one.’ Why there is no righteous one? It can be explained by taking example of our ancestor Adam and Eve. Adam and Eve had taken the 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 Nietzsche gives a symbolical meaning into the 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Nietzsche said that we must take the 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 One who has tasted the fruit will be able to compromise the conflict between good and evil. having taken the 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 was the original sin. The original sin is the start of our lives life. "Sin" is the life itself.

목차

1. 왜 지금 니체가 한국기독교의 거울인가?
2. 그리스도교적 죄에 대한 비판적 이해
3. 원죄와 원죄 없는 정결한 잉태
4. 종교적 상징들에 대한 사유
5. 마무리: ‘죄’ 상징의 복음적 실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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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향(Lee, Ju-hyang) . (2008).기독교 ‘죄’ 개념에 대한 니체의 비판과 ‘죄’ 사유의 긍정적 실천. 니체연구, (),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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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향(Lee, Ju-hyang) . "기독교 ‘죄’ 개념에 대한 니체의 비판과 ‘죄’ 사유의 긍정적 실천." 니체연구, (2008):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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