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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마타[水俣], 흥남, 그리고 식민주의적 축적

이용수 93

영문명
Minamata, Heungnam, and Colonialist Accumulation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차승기(Cha, Seung-Ki)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7집, 225~247쪽, 전체 23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12.31
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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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식민지/제국 시기의 공업도시 흥남과 패전 후 일본의 미나마타 사이에 형성된 역사-생태적 연쇄에서 미나마타병의 ‘원천(Ursprung)’을 탐사한다. 이 글은 미나마타병의 원천, 즉 미나마타병의 등장이 지시하지만 미나마타병 자체로는 모두 드러나지 않는 근원적이고 반복적인 힘이 식민주의적 축적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질소는 식민주의적 축적을 통해 자연적 시간과 주변 환경의 리듬에 적응하던 세계를 파괴하고 생산의 시간으로 가득 찬 흥남이라는 공업도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일본질소의 ‘내지’ 공장들과 리듬을 공유하며 함경북도 지역까지 확장되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했다. 이 세계는 인간과 자연을 포함해 모든 것을 새로운 ‘분리-변형-합성’의 공정 속으로 흡수하는 일종의 거대한 화학공장이었다. 그러나 이 ‘분리-변형-합성’의 공정은 식민지와 ‘내지’를 가로질러 형성된 일본질소의 ‘왕국’ 안팎에 필연적인 잉여 효과, 즉 분리-변형-합성 과정에서의 ‘오류’와 예기치 못한 분리-변형-합성의 증식을 낳는다. 일본의 패전과 한반도의 분단 이후 흥남과 미나마타는 아이러니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태평양전쟁 중 연합군에 의해 파괴되었던 미나마타는 냉전 초기 일본의 재군비화를 통해 재건되었고, 노동자들에 의해 접수되었던 해방 직후의 흥남은 사회주의 국가가 미래에의 권리를 장악하면서 일제 말기 생산주의 체제를 방불케 하는 노동의 도시를 형성해 간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ttempts to investigate the ‘Ursprung’ of Minamata disease through a historico-ecological chain formed between the industrial city Heungnam(興南) in the colony/empire, and Minamata(水俣) in Japan after defeat.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Ursprung of Minamata disease can be found in the colonialist accumulation. Through colonialist accumulation, Japan Nitrogenous Fertilizer Company(Nihon Chisso) destroyed the world that adapted to the rhythm of natural time and surrounding environment. In addition, it built a new world that expanded to North Hamgyeong Province in colonial Korea, sharing rhythm with its factories in mainland Japan. This world was like a kind of huge chemical factory that absorbing everything into a new ‘separation-transformation-synthesis’ process. However, this process produced an unavoidable surplus effect both within and outside the ‘kingdom’ of Nihon Chisso across the colony and the mainland. After Japan’s defeat, Minamata, which was destroyed by Allied Forces during the Pacific War, was rebuilt through re-militaryization of Japan in the early Cold War. As the communist state took over the rights to the future, Heungnam, which had been occupied by workers immediately after liberation, formed a city of labor reminiscent of a productive system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목차

1. ‘공해병’을 넘어서
2. 원인에서 원천(Ursprung)으로
3. 식민주의적 축적의 범례적 장소, 흥남
4. 분리, 변형, 합성
5. 미나마타병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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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기(Cha, Seung-Ki). (2021).미나마타[水俣], 흥남, 그리고 식민주의적 축적. 동방학지, 197 , 225-247

MLA

차승기(Cha, Seung-Ki). "미나마타[水俣], 흥남, 그리고 식민주의적 축적." 동방학지, 197.(2021): 22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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