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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박연의 율관 제작; 고악 구현의 난제

이용수 296

영문명
“The Dilemma of the Construction of Ancient Pitch-pipe by Pak Yeon in King Sejong Era”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문중양(Moon, Joong-Yang)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2집, 49~78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0.09.30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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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조선초기 세종대 박연 주도의 율관 제작의 어려움과 논란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조선왕조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화적 문물을 확립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 이해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했다. 박연이 부닥친 난제는 황종 음고를 확정하는 일보다 오히려 고제에 부합하는 율관을 제작하는 문제였다. 박연과 세종이 따라야했던 고제의 율관은 기본적으로 『율려신서』를 통해 주희와 채원정 등 송대 학인들이 복원하고자 했던 율관이었다. 그러나 고제에 정확히 부합하는 율관의 제작은 불가능한 것이었고, 실제로 박연의 율관 제작이 고제에 부합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심지어 인조 기장을 썼던 것은 악률의 이론을 알고, 고제를 추종하는 자라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신료들은 박연의 율관 제작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세종 역시 그러했고 『율려신서』를 깊게 공부하면서 그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다. 그런데 세종의 불신을 불식시킨 것 역시 『율려신서』이었다. 바로 『율려신서』의 깊은 공부를 통해서 중국도 역대로 음률이 일정하지 않았고, 율관 제정도 올바르지 않았다는 사실, 심지어 채원정 조차도 바른 음률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세종은 시왕지제인 중국의 편경보다 박연의 편경이 더 화협하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고제나 시왕지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박연 주도의 아악 제정은 만족스러운 고제의 구현이었다고 자부했다. 당대의 사관은 세종을 정이와 장재가 말했던 바의 ‘음을 아는 덕성이 순후한 제왕’으로 승화시켰다. 아악 제정 사업이 완성되고 그 성과를 칭송하는 실록 기사는 그러한 세종과 당대인들의 자부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악을 ‘창제(創制)’했다는 것이었다. 창제는 성인(聖人)이 하는 일이다. 훗날의 군주는 성인이 창제한 고제를 준수하고 재현만 해도 훌륭한데도 말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surveys the dilemma and controversy of the construction of ancient pitch-pipe by Pak Yeon during King Sejong era in the early Joseon Dynasty. It is expected to show the discrete procedure of the first establishment of Sino-central Confucian civilization and institutions in Korean history. The dilemma that Pak Yeon(1378-1458) encountered seemed to be the construction of perfect pitch-pipes in accord with the ancient pitch-pipes. Pak Yeon and King Sejong tried to construct the ancient pitch-pipe what Chinese Neo-confucianists like Zhu Xi(1130-1200) and Cai Yuanding(1135~1198) tried to restore in Liuliu Xinshu (edited in 1187). However the construction of the pitch-pipe by Pak Yeon was not actually in accord with ancient one. What was worse, the method of Pak Yeon by using artificial Panicum miliaceum could not be approvable. King Sejong would not approve Pak’s pitch-pipe. The more he studied ancient Chinese music, the greater his distrust toward Pak Yeon. However, ironically as King Sejong knew ancient Chinese music and it’s history more, he came to approve Pak’s project. After all, his approval made Pak Yeon a national hero who represented ancient pitch-pipe, and King Sejong became the great King who created ancient court music. It meant that Joseon Korea came to set up Sino-central Confucian civilization and institutions.

목차

1. 문제제기
2. 『율려신서』의 율관; 고악 복원의 고고학
3. 조선의 율관과 고제 구현의 난제
4. 에필로그: ‘아악을 창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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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양(Moon, Joong-Yang). (2020).세종대 박연의 율관 제작; 고악 구현의 난제. 동방학지, 192 ,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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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양(Moon, Joong-Yang). "세종대 박연의 율관 제작; 고악 구현의 난제." 동방학지, 192.(2020):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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