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불교 방생의 올바른 이해
이용수 54
- 영문명
- Right understanding on ‘releasing living creatures’ in Buddhism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 정기옥(Jung Kiok)
- 간행물 정보
- 『한국문화융합학회 학술대회자료』2019년 동계학술대회 발표집, 179~194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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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불교에서 행하고 있는 방생의식이 일반인들에게 잘못 인식되고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그 참 뜻을 올바로 이해 하고자 함이다. 방생의 참 의미는,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환경(터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생태환경이고 불교의 생명존중사상 이다.
방생은 잡혀 있는 생명을 놓아주고, 죽음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해주고, 살기 어려운 생명체들이 고통 없이 살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 주는 선행의 실천이다. 이것은 단지 물고기나 동물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인간 생활에도 똑 같이 적용된다.
방생은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불교 생명존중사상의 불살생 계율로써, 생태적 상호작용을 반복하는 행위이다. 즉 방생이 경전의 불살생계에 따라서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이며, 방생 그 자체는 적극적인 선행을 실천하는 작선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인연과 업에 따라서 육도 윤회한다. 모든 생물체는 불성이 있으며 모두 다 스스로 존귀하다. 이것이 불교의 연기이고 자비이다.
초기 불교 교단의 이런 훌륭한 방생 정신이,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적 공덕만을 추구하는 미신적인 행위로 혹은 자신과 자기 가정의 복을 기원하는 형식적인 차원으로 폄하되고 있다. 즉 불교에서 행하는 방생이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방생이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환경오염의 주 원인으로 왜곡 축소되어 부정적인 면만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불교에서 행하는 방생의 의미는 자기만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아니며, 중생구제라는 수행의 방편이다. 바로 자리이타 정신이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며 실천하는 것이 방생이다. 고통 받는 중생에게서 고통의 여건을 제거하고 복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방생의 참 뜻이다. 방생은 인간만의 생존조건을 개선하고자 함이 아니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괴로움 없이 더불어 살 생존조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생명체가 없으면 나도 존재 할 수 없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 다른 생명체도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불교의 연기이고 방생이다. 또한 자비사상과 생명존중사상의 근간이다. 따라서 실천 활동인 방생의 의미는 인간 생존을 위한 존재의 당위이고 필연이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ightly understand the true meaning of the rite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that is practiced in Buddhism since there are many parts misunderstood and distorted much to the general public. The true meaning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is to create and provide a living environment (i.e., site of living) so that living things can live without difficulty. This is the very ecological environment and the life-respect philosophy of Buddhism.
Releasing living creatures is to practice good deeds releasing the life that has been caught, saving the life in danger of death, and improving the conditions for the living creatures, which are hard to live, to live without pain. This is not limited just to a fish or an animal, but the same applies to human life.
As a precept of no killing in the Buddhist life-respect thought that values life, releasing living creatures is an act of repeating ecological interaction. In other words, it is passive good deeds, for releasing living creatures , to prohibit killing according to the precept preventing killing in the scriptures, and releasing living creatures itself is the good works practicing active good deeds. Every being in the world reincarnates the six realms according to causal relation and karma. All living things have Buddha nature, and are honorable all by themselves. This is the arising from causation and mercy in Buddhism.
This great spirit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in the early Buddhist order has been downplayed in our country as a superstitious act that seeks only religious merit, or as a formal ceremony invoking the blessing for oneself and one s family. That is, releasing living creatures performed in Buddhism is being perceived differently from its original meaning.
It is because that releasing living creatures has been known to the public as if releasing caught fish is all of it, distorted and diminished as the main cause of environmental pollution, and only a lot of negative aspects have been highlighted.
Originally, the meaning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performed in Buddhism is not an act of benefiting oneself alone, but a skillful means of undergoing practice called the deliverance of sentient beings. This is the very spirit that perfecting of others is perfecting of oneself.
It is releasing living creatures to act and practice depending upon Buddha s teaching. It is the true meaning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to remove the conditions of pain from all suffering living beings so that they can live a blessed life. Releasing living creatures is not intended to improve the survival conditions only for human beings alone, but to provide the survival conditions that all living things on Earth live together without suffering. In other words, it is to create environmental conditions so that all living beings in human society and in nature can live a healthy ecological life as they are.
Without other living being, I cannot exist. In order for me to exist, other life must exist. This is arising from causation and releasing living creatures in Buddhism. And, it is the root of the thought of mercy and that of respect for life. Therefore, the meaning of releasing living creatures , which is a practical activity, is imperative and inevitable for human survival.
목차
Ⅰ. 서론
Ⅱ. 방생의 참 뜻
Ⅲ.불교 방생에 따른 생태환경
Ⅳ. 불교방생관점의 자살문제
Ⅴ. 연지대사의 방생사례 기록
Ⅵ.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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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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