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동학의 신관과 서학의 신관: 민중신학적인 관점에서

• 영문명: [ARTICLES]The Understanding of the Divinity by the Eastern Learning and the Western Learning[Thomistic Catholicism]. From the Perspective of Minjung Theology
• 발행기관: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권진관(Kwon Jin-Kwan)
• 간행물 정보: 『신학사상』신학사상 2004년 겨울호(제127집), 35~68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4.12.01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동학과 서학의 신관을 비교하면서 동학의 신관이 19세기 말의 서학 즉 토미즘적 기독교의 신관과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 논문은 수운이 서학의 천주란 말을 사용했지만, 동학의 천주는 서학의 천주와 그 의미에서 매우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 다른 점을 기화, 기화지신, 21자 주문 등으로 밝혔다. 동학의 신관이 토미즘적 서학의 신관과 다른 것을 요약하자면, 동학은 신인합일의 신관인데 반하여, 토미즘적 서학의 신관은 신인이분법적 신관이다. 서학의 신 관념에는 절대적 초월성의 신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에 합일의 가능성이 없다. 동학의 신관에서는 인간의 참여를 요청하는 신, 나아가서는 인간의 참여를 필수적인 조건으로 하는 신의 행위를 상정하고 있다. 동학의 기화지신은 일하는 신인데, 이 신은 인간과 더불어 일하시는 한울님이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의 동학과 서학의 신관을 비교해 왔던 학자 3인, 김한식, 김용해, 김경재의 연구를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서, 이 논문에서는 최근 서양 신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명의 영"의 사상과 동학의 지기의 개념이 상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령과 지기를 신론적으로 종합해 보는 작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논문은 민중신학적인 관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동학은 민중신학의 제1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동학과 서학의 신학적인 대화의 만남의 자리로서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무위이화와 은총에 의한 행동 (2) 동학의 시운관과 기독교의 종말론 (3) 시천주와 신화(theosis) 이것은 앞으로의 연구과제이기도 하다.

영문 초록

This research seeks to understand the particularity of the Donghak's conception of God in comparison with that of the Western Leanring, the Thomist Catholicism in the late 19th century. Although Donghak(the Eastern Learning) shares the term Ch'onju(literally, the Lord of the Heaven) for God with the Western Learning, the two religions have different conceptions of God. The conception of God of Donghak, the indigenous religion in Korea that emerged in the 1860's, may be characterized by those ideas of Kihwa, Kihwajishin, and 21 prayer words. In the major characteristic of Donghak's God is its convergence of God and human, while in that of Western Learning its divergence and differentiation of God and human. In Donghak, God invites the humans as co-partners to participate in God's action in the world. This research analyzes three scholars who made contributions to the comparison of Eastern Learning and Western Leanring especially in the area of the idea on God. They are Kim Hanshik, Kim Yonghae, and Kim Kyungjae Furthennore, this research looks into some progressive western theologies to see if they may cast insightful light for the understanding of Donghak's God, and vice versa. The research reaches a conclusion that pneumatological conception of God may bring both sides into a creative dialogue and mutual understanding. This research maintains the perspective of minjung theology Donghak may be seen as the first phase in the history of minjung theology and religion. It occupies a slgnificant position and has left creative legacy for reconstructing minjung theology today. This research suggests three areas of analysis for the future stumes in this field. They are (1) no action but becoming (muwiihwa) and action through grace, (2) ideas of eschatology and time, and (3) shichonju(attending the God) and theesis.

목차

요약

1. 서론 : 문제제기

2. 수운의 신 관념

3. 지금까지의 동학과 그리스도교의 신관 비교 연구에 대한 검토

4. 기독교 신관과 동학의 신관의 합일 가능성

5. 결론: 동학의 신관은 시대를 향한 하나의 민중신학적 응답이었다.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