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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대항폭력 사이에서 ‘반폭력’을 위치 짓기: <복수는 나의 것>

이용수 694

영문명
Locating ‘Anti-violence’ between Violence and Counterviolence: Sympathy for Mr. Vengeance (2002)
발행기관
한국문화연구학회
저자명
하승우(Ha, Seung Woo)
간행물 정보
『문화연구』제6권 제1호, 102~138쪽, 전체 3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04.30
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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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처럼 잔혹 범죄를 주제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의 제작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영화 속 가해자는 마땅한 이유 없이 살인과 범죄를 저지른다. 이런 영화들에서 발견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영화 속 형사 혹은 경찰의 역할이 대폭적으로 축소되어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형사 혹은 경찰은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인물 앞에 펼쳐진 잔혹한 사건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본다. 이에 따라 영화 속 복수의 주체들은 더 이상 공권력을 신뢰하지 않으며 사적 복수를 꿈꾸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이런 패턴은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한국영화계에 만연하게 된다. 이 글은 2000년대 이후에 나타난 한국영화에서 사적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검토한다. 이 글의 요점 가운데 하나는 사적 복수를 재현하는 영화들이 공적 체계에 대한 저항이라기보다는, 우리로 하여금 공적 체계가 낳은 구조적 폭력을 인식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공적 체계에 내재한 폭력의 문제를 은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이 글은 사적 복수를 주제로 한 한국영화의 증가를 신자유주의적 통치성,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가 말한 법과 정의의 관점, 그리고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가 설명한 ‘반폭력’의 관점에서 이론화한다. 그러면서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범죄 스릴러와 사적 복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복수는 나의 것>에 관한 꼼꼼한 독해를 통해, 이 영화가 한국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 영화는 폭력의 무한한 연쇄를 ‘탈구축’하는 유사-초월론적 계기와 노동과 자본 간에 내속한 비대칭성을 가시화함으로써 사적 복수와 잔혹 범죄의 영화를 그 영화를 탄생시킨 사회-정치적 맥락과 관련지어 사고하게끔 한다

영문 초록

Contemporary South Korean cinema finds increasing productions of crime thriller genre films since 2000’s. The crimes of assailants in the films go beyond our cognitive boundaries. As they commit a crime without special reasons, it is not very difficult to understood them as ‘Absolute Evil.’ What these films share is that the role of detectives are seen as underrepresented to the great extent. Rather, the subject of revenge, mainly constituted by victims, attempt to directly avenge upon the assailants not by relying on the exercise of public power. This paper seeks to explore on which terms and conditions we can interpret these phenomena, by using a method including Michel Foucault’s notion of governmentality and Jacques Derrida’s theoretical explanation between law and justice, and finally Étienne Balibar’s notion of anti-violence. The main argument here is that private revenge in the films cannot be seen as a resistant against public system, but rather as a tools which makes us not cognitively map out the structural violence immanent in the public system. However, Sympathy for Mr. Vengeance (Park Chan-wook, 2002) which is understood as an ‘origin’ of increasing productions of the contemporary South Korean revenge thriller films hereafter, presents a moment to break a vicious cycle of violence and couterviolence, thus allegorising asymmetreis between labor and capital.

목차

1. 사적 복수라는 테마
2. 법과 정의 그리고 ‘반폭력’의 문제설정
3. 폭력과 대항폭력 사이에서 ‘반폭력’의 문제설정: <복수는 나의 것>
4.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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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하승우(Ha, Seung Woo). (2018).폭력과 대항폭력 사이에서 ‘반폭력’을 위치 짓기: <복수는 나의 것>. 문화연구, 6 (1), 102-138

MLA

하승우(Ha, Seung Woo). "폭력과 대항폭력 사이에서 ‘반폭력’을 위치 짓기: <복수는 나의 것>." 문화연구, 6.1(2018):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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