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사시대 흑요석제 석기에 대한 지구화학 자료의 재검토

• 발행기관: 한국구석기학회
• 저자명: 좌용주
• 간행물 정보: 『한국구석기학회 학술대회 발표집』2013년 학술대회 발표집, 1~1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3.11.05

국문 초록

흑요석은 선사시대 한반도 주변 석기인들의 문물교류를 이해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인 해석을 통해 원산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까지 흑요석제 석기에 대한 화학분석의 결과가 부분적으로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흑요석의 원산지 해석에 정량적 자료로 이용되었던 지구화학 분석 자료를 재고찰할 필요가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유물로서의 흑요석제 석기에 대한 분석은 주로 비파괴분석법에 의존해 왔다. 이 경우 시료의 균 질성 여부 및 분석 자료의 오차와 신뢰도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자료의 이용에 주의해야 한 다. 다른 하나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보고된 선사시대 흑요석제 석기의 원산지에 대한 연구 들에서는 지구화학적 자료의 처리에 지질학적 중요 인자가 결여된 오류를 보이는 것이다. 흑 요석과 같은 화성암 시료의 경우 성분의 함량 자체보다는 마그마의 성인과 분화에 따른 성분 변화의 경향을 파악하여 유사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흑요석제 석기를 대상으로 지질학적 인자를 고려한 지구화학 자료를 재검토해 보면, 내륙지역에서 출토된 흑요 석들은 대부분 백두산 흑요석의 화학조성 변화와 유사성을 나타내고, 이 흑요석을 수반할 수 있는 화산암류의 화학조성과도 유사하다. 반면, 남해안 지역에서 출토된 흑요석들은 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본 규슈지역 흑요석의 화학성분 변화와 유사하다. 그러나 흑요석에 대한 신뢰할만한 지구화학 자료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