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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조선후기 연행록에 형상화된 기녀의 모습

이용수 401

영문명
Figurations of Ginyeo or Female Entertainers Encountered on the Domestic Itinerary by Joseon Envoys to China in the Late Joseon Period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조융희(Jo Yoong h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34권, 59~102쪽, 전체 4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06.30
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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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조선후기 연행사들은 한양에서 압록강 국경 지역에 이르는 국내 노정에서 기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본고에서는 18~19세기 연행 기록을 바탕으로 연행사들이 국내 노정을 지나면서 만난 기녀들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연행사들은 사대(査對) 즉 중국에 보내는 외교문서의 검토를 위해 황주, 평양, 안주, 의주 등에 머물면서 그 지역 명승 누정에서 기악(妓樂)을 구경하고는 하였다. 연행사들은 빼어난 경관을 배경 삼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악을 향유하다 보니 사대 지역에서 펼쳐진 기녀들의 가무악(歌舞樂)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관람하면서 그 기녀들을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공연예술인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김창업의 연행록에 잘 나타나 있듯이 연행사들은 자신의 지인들과 인연이 있는 기녀들을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그 기녀들에게 음식도 내려주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연행사들은 그와 같은 기녀들과의 만남을 기존에 형성된 교유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행사들은 자신과 개인적인 인연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자신이 모셨던 군수에게 의리를 지킨 연홍, 봉림대군을 어려워하지 않았던 안주 기녀, 사냥을 위해 사재를 털어 말을 산 의주의 운향, 봄날 약산의 동대에서 몸을 날려 생을 마치려 했던 밀양 출신 운심 등의 자취를 특별히 기록할 대상으로 여겼다. 이들 기녀들로부터 문학적 입전(入傳)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의 덕목이나 특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연행사들은 검무와 치마희를 관서지방 기녀들에게 두드러진 기예로서 주목하기도 하였다. 관서지방의 검무는 18세기 말부터 항장무(項莊舞)로 극화된 채 연행사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의주 기녀들의 장기인 치마희(馳馬戱)의 경우에는 말을 달리다 바닥에 꽂힌 깃발을 뽑는 치마발기류(馳馬拔旗類)에서 말을 탄 채 다채롭게 검을 다루는 치마시검류(馳馬試劍類)로 변모하였는데, 연행사들에게 매우 역동성 있는 구경거리로 인식되었다.

영문 초록

As seen in travel journals to Beijing written in the eighteenth and nineteenth centuries, envoys from Joseon government on their domestic itinerary enjoyed musical performances conducted by female entertainers affiliated to regional governments. Envoys were satisfied with the entertainers’ professional performances presented in ideal pavilions which were well harmonized with surrounding atmospheres. Envoys also met female entertainers who had maintained close relationships with their acquaintances and checked how these entertainers were doing. While meeting entertainers, envoys often provided them with food. Envoys considered these encounters with entertainers as an extension of relationship with their acquaintances. In addition, envoys recorded entertainers who left special traces behind because they deserved to be heroines of biographical descriptions. Envoys in the late Joseon period paid attention to sword dance and horseback riding performance for which female entertainers in the province of Pyeongando were remarkable. Sword dance in Pyeongando accepted dramatic elements of Xiang Zhuang episode adopted from Chinese history, and the Xiang Zhuang Dance has become popular to Joseon envoys since the late eighteenth century. Entertainers in Uiju near northern border of Joseon were good at horseback riding performance. Envoys enjoyed dynamism seen from this performance which had originally focused on snatching flags on the ground while riding a horse and later underwent a change in that an entertainer handled swords on horseback.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사대(査對) 공간에서 이루어진 기악(妓樂)의 향유
3. 교유맥락의 확장 및 기녀의 비범한 삶에 대한 관심
4. 기녀의 검무(劍舞)와 치마희(馳馬戱)에 대한 관심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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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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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융희(Jo Yoong hee). (2017).조선후기 연행록에 형상화된 기녀의 모습.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34 , 5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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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융희(Jo Yoong hee). "조선후기 연행록에 형상화된 기녀의 모습."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34.(2017): 5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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