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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성 과잉의 문제와 중도(中道) -초기불교에 근거한 이 시대의 중도 모색

이용수 287

영문명
On the Problems of Positivity and Majjhimāpaṭipadā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저자명
임승택(Lim, Seung-Taek)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51호, 239~272쪽, 전체 3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06.30
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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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중도란 쾌락에도 고행에도 빠지지 않는 실천적 길을 가리킨다. 이것은 절충이나 타협과는 성격이 다르며, 쾌락과 고행 모두를 넘어섬으로써 드러나는 초월의 길이다. 중도는 팔정도로 설명된다. 그런데 팔정도는 세간적인 것과 출세간적인 것으로 나뉜다. 따라서 중도의 실천 역시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두 차원으로 구분되며,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형태로 모색되어야 한다. 세간적인 중도 모색은 역사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에 관련된다. 이것에 대한 논의는 오늘날의 사회적 이슈와 결부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대량 실업, 취업난, 트럼프 쇼크, 브렉시트, 국정농단, 박근혜, 촛불집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들이 한병철이 언급했던 ‘긍정성 과잉’의 문제와 긴밀히 관련되어 있으며, 부정성 혹은 ‘나쁜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적절한 대처 방안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한편 출세간적 중도는 역사의 그물망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 낸다. 바로 이것은 생각이나 견해를 통해서는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생각이나 견해를 내려놓음으로써 추구될 수 있다. 몸이나 느낌 따위에 대한 관찰로 이루어지는 사념처 명상은 생각 속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 자체를 보도록 해주는 ‘인지적 탈융합 (cognitive defusion)’ 혹은 ‘메타 인지적 통찰(meta-cognitive insight)’을 가져올 수 있다. 필자는 바로 이것이 생각이나 감정 혹은 견해 따위에 구속되지 않고 살아가는 출세간적 삶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두 가지 차원으로 제시되는 중도란 인간 존재의 양면성을 의미한다. 이것은 세간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출세간으로 통하는 초월의 문이 열려져 있음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출세간의 중도는 그 어떤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고, 그 어떤 상황으로도 환원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생생한 체험적 현실로서의‘지금 여기’를 일깨운다. 중도란 이러한 일깨움과 더불어 거룩한 진리인 사성제(四聖諦)를 완성해 나가는 길로 제시되고 있다.

영문 초록

Majjhimāpaṭipadā indicates the path of practice that does not fall into hedonism or asceticism. It is a way of transcendence that is different from negotiation or compromise, and is rather manifested in transcending both hedonism and asceticism. Majjhimāpaṭipadā can be described as the Noble Eightfold Path. The elements of the Noble Eightfold Path are composed of the mundane and the supermundane. It means that Majjhimāpaṭipadā encompasses both the mundane and the supermundane. The mundane path is related to the life of the human being in the network of history. Discussions on the mundane path are associated with today s social issues. These issues could include Neo-liberalism, Globalization, Unemployment, Trump shock, Brexit, Park-Geun-hye and Candlelight vigils etc. I believe that these issues are closely related to the problems of positivity surplus, and they can be adequately dealt with by a new understanding of negativity or ‘badness’. On the other hand, the supermundane path shows the possibility of living without being caught by the net of history. The supermundane life could be realized not through thoughts or opinions, but rather by putting down thoughts or opinions. Cattāro satipaṭṭhānā, which is practiced by observing the body or feelings, can lead to Cognitive Defusion that would rather allow us to see thoughts themselves than to see things in thoughts. Here, I see the possibility of the supermundane life that is not bound to thoughts or emotions. Majjhimāpaṭipadā presented in two dimensions means the duality of human beings. It opens the door to the supermundane for human beings who live in the mundane.

목차

I. 시작하는 말
II. 과잉 긍정성과 피로사회
III. 부정성 혹은 ‘나쁜 것’에 대한 재인식
IV. 몸을 통한 깨어남과 두 차원의 바른 견해
V. 마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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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임승택(Lim, Seung-Taek). (2017).긍정성 과잉의 문제와 중도(中道) -초기불교에 근거한 이 시대의 중도 모색. 불교학연구, (51), 239-272

MLA

임승택(Lim, Seung-Taek). "긍정성 과잉의 문제와 중도(中道) -초기불교에 근거한 이 시대의 중도 모색." 불교학연구, .51(2017): 23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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