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해 장마당에 내몰리는 북한학생들

• 발행기관: 북한연구소
• 저자명: 임을출
• 간행물 정보: 『북한』北韓 2017년 04월 (통권 544호), 74~79쪽, 전체 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4.30

국문 초록

‘200일 전투’ 동원된 부모 대신 자녀들이 돈벌이 최근 북한전역에 시장화가 진전되면서 10대 청소년들마저도 골목시장이나 돈주(신흥 부유층)가 운영하는 기업소에서 돈벌이를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성인들은 물론 일반 학생들조차 교육권을 침해당한 채 생계를 위해 장마당에 내몰리고 온갖 노동착취에 시달릴 정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정권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장마당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소식 전문 매체들인 데일리NK,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탈북민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보면 10대 청소년들의 돈벌이는 이제 북한에서 보편화된 현상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시장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금만능주의가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은지 오래됐고, 이에 따라 온가족이 장사에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학생들이 돈벌이에 나선다는 것은 하등 이상하게 바라볼 이유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