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서를 통해본 禮고찰

• 발행기관: 국제차문화학회
• 저자명: 김길령
• 간행물 정보: 『차문화산업학』제25집, 1~21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06.17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유가사상의 모든 것을 총 정리한 백과사전적인 경전인 『禮記』의 曲禮편,檀弓편, 冠義편, 昏義편, 祭統편, 郊特牲에서 예의 의미, 수신예절, 인사예절, 음식예절, 가정의례에 관한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생활실천에 목적이 있다. 예절의 근원은 공경하고 겸양하는 道이므로 스스로는 낮추고 남을 존대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수신예절에 있어 구사와 구용의 실천은 마음을 닦는 지혜를 기르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인사예절은 상대편을 향한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행동방식이므로 자신을 잘 표현하는 관문이 된다. 개인의 자기관리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우호감과 연대감을 강화하여 원만한 대인관계를 영위하게 하는 중요한 사회적 의의가 있다. 음식예절은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심리적 안정감을 획득하게 하고 인간다운 사회질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그 사람의 인품과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사회생활의 기준으로도 인식된다. 가정의례 중 관례는 성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가정과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사회인으로서 생활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혼례는 새로운 가족구성원의 질서를 부여하게 되며 가족의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각자가 책임과 의무를 충실해 수행하여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상례는 고인에 대한 情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을 간직하여 정성과 공경을 다하게 되며 삼가 근신하여 고인의 뜻을 기리게 된다. 제례는 돌아가신 조상에 관한 교훈과 업적을 기리고 자손들이 모여 서로간의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하여 부모와 친족의 어른을 공경과 정성으로 대하는 효의 실천이다. 이로써 모든 자연의 도리와 행동의 근본 덕목인 禮를 실천하고 전통예절을 현대에 알맞게 조명함으로써 생활문화로 조화롭게 실천․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