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대중음악과 ‘칠공팔공(7080)’ 세대의 그리움에 대하여

• 영문명: Nostalgia: Mass Music and the yearning of the "Chilgong'Palgong (7080)" generation
• 발행기관: 한국사회조사연구소
• 저자명: 김왕배(Wang-bae Kim)
• 간행물 정보: 『사회연구』통권28호, 9~44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5.12.30

국문 초록

우리는 무엇을, 왜, 그리워하는 걸까? 향수는 존재론적 불안과 상실감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대상은 정치적 영웅일수도 있고, 천년왕국의 황금시절일 수도 있으며, 노래와 춤, 소소한 일상의 삶, 작은 서사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워하는 과거의 실체는 분명한 것이 아니다. 향수는 불투명한 미래보다는 과거의 삶 속에 존재했던 ‘그때/거기’ 에 대한 회귀감정으로써 분명히 존재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을 존재했었다고 상상하는 믿음이며, 희미한 실루엣처럼 현재 속에 재생된 과거의 추억인 것이다. 한국사회에도 향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류와 건축 등 분야에서 복고풍의 등장, 역경과 빈곤의 시대를 묘사한 영화의 흥행, 과거 역사에 대한 박물관 전시 등 향수는 다양한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최근 중장년을 대표하는 소위 ‘칠공팔공’ 세대의 향수 감정이 ‘쎄시봉의 추억’ 이라는 상징적 담론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로서 권위주의 체제의 산업화와 가부장적 문화에 의해 사회화를 경험하고, 아울러 개인주의와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중층적으로 경험하는 ‘칠공팔공’ 세대, 그 세대가 그리워하는 대중음악 향수의 내용은 대략 어머니와 고향, 낭만적 사랑과 저 항으로 요약된다. 이 글은 바로 이 세대의 대중음악의 향수를 추적하면서 향수는 존재론적 불안, 타자로부터의 인정욕구, 그리고 지금/여기에 대한 성찰임을 주장한다.

영문 초록

Nostalgia is a representation of the desire to escape existential anxiety (discontent) and sense of loss. The political hero, the Golden Age, a song or a dance, everyday life, and the trivial narratives of common people etc., have been viewed as the object of nostalgia. However, nostalgia is obscure, having no clear foothold in reality. It emerges from the midst of an imagined past that the actor vehemently believes to have happened. Nostalgia has been fashioned throughout Korean society in many fields, such as architecture, art and movie, media, and most notably, in the revival of the mass music phenomena of the so-called “Chilgong’Palgong(7080)” generation. This generation is in their mid fifties (born between 1955-1963) and roughly corresponds with the ‘baby boom’ generation after the Korean War. This article explores the nostalgia in the mass music of this generation, which can be epitomized as Mother/Hometown, Romance/Love, and resistance.

목차

1. 무엇을, 왜, 그리워하는가?

2. ‘칠공팔공(7080)’ 세대 : 산업화 시대의 청년으로부터 신자유주의 시대의 중장년

키워드

향수 노스탤지어 칠공팔공(7080) 세대 대중음악 nostalgia mass music 7080 gen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