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비판

• 영문명: A Critical Study of Christian Ethics on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 발행기관: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 저자명: 강병오(Byung Oh Kang)
• 간행물 정보: 『개혁주의 이론과 실천』제5호, 95~12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3.11.21

국문 초록

오늘날 한국 개신교에 고질적 병폐들이 상당수가 있다. 그 중에 하나, 가장 시급히 개선하고 해결해야 할 공공성의 문제란 바로 교회세습이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에서 2013년 2월 4일에 실시한 <교회세습 여론 인식연구>에 의하면, 대다수 목회자 84.7%는 담임 목사 세습에 반대했고, 일반인 61.6% 역시 담임 목회자의 세습을 반대했다. 이렇게 교회세습 문제는 교계 내외 여론의 향방에서 일관되게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기독교윤리의 양 측면-목회윤리 그리고 사회윤리-에서 깊이 고찰할 때도, 여전히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다. 오늘날 교회세습의 근본적인 문제는, 목회윤리의 측면에서 볼 때, 특별히 목회자와 그가 속한 공동체가 성서적 교회관과 목회관에 관한 바른 인식을 결여하므로 해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그 어떤 제사장직이나 목회직도 자본주의적 사유화와 물성화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반면 사회윤리의 다른 측면, 예컨대 종교사회학적, 교회사회학적 그리고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교회세습 모두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못 하는 비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종교사회학적 측면에서 교회는 제도화된 교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럴 경우 교회나 교단은 교회법 상 세습을 방지할 규정을 필히 마련해야 한다. 미처 법제도적 정비가 되지 않으면, 교회세습은 피하기 어렵다. 역사 속에 존재할 제도교회는 세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다. 제도교회는 우선 명백하게 교회법적인 제도를 재정비함으로 세습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처해야 한다. 교회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교회세습 역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만일 성령을 통해 역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교회세습을 하게 되었다면, 그런 교회는 예수의 현실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습하는 교회는 진정 "타자를 위한 교회"가 되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제자직을 예수의 부름에 합당하게 순종하지 않은 것이다. 또 하나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세습된 교회란 세속에서 이미 불평등한 계급구조를 정당화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나 허위의식의 세속기관으로 전락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세습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비판으로부터 교회세습 방지를 위한 대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면, 다음과 같은 실천적 노력들이 개신교회에 시급하다. 첫째,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 내지 각성이 요청된다. 목사와 교회 구성원 모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하신 교회가 지상과 역사 속에서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다시금 성서에서 찾고 본래의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 둘째, 교회는 교회세습 방지를 위한 구체적 법조항을 각 교단 교회법 안에 명시하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2012년 9월 25일 교단 차원으로 '교회세습 금지법'을 통과시킨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다. 셋째,교회는 기독교 진리를 순전하게 구현하는 섬김과 봉사의 기관이지,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 수구 집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참된 교회란 항상 사회변동을 긍정적으로 촉진시키고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순기능을 담당한다. 이럴 때, 교회는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영문 초록

In these days, one of the greatest problems in Korean protestant churches is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which must be corrected. So to speak, the hereditariness of senior pastor position by some greedy pastors has been regarded as very problematic and negative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 church and has become the target of criticism especially to the antichristian people in Korea. Therefore Korean protestant churches are recent very badly damaged by their deviant behavior. In consequence of this and that, the growth of Christian numbers seems to be rapid decreased. This article addresses the hot issue about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which must be surely criticized in terms of Christian ethics, especially pastoral and social ethics. It is in this article argued that the fundamental problem of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was inherited for two ethical grounds, both pastoral ethics and social ethics. In pastoral ethics,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is reasoned from the faults of right knowledge by some greedy pastors who didn't understand the priestship and pastorship in the Bible. Such a hereditariness problem is investigated by the analyse from three social- ethical aspects of the religion sociology, church sociology and knowledge sociology which show as follows: First, the legal system for the prohibition of the hereditariness of the senior pastor position must be resolute provided in each one church and denomination. Second,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is an omen of extreme secularization among pastors who have privatized and materialized God's church. The church of Jesus Christ is 'the church for the others' which was said by Dietrich Bonhoeffer. Third, the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is described as a collective egoism of the older generation leaders who want to maintain their influence bis the end of life. It is regarded as a typical symbol which is given by the depraved pastors in conservative class.

목차

한글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성서 속 목회윤리 관점에서 본 교회세습 비판

Ⅲ. 사회윤리 관점에서 본 교회세습 비판

Ⅳ.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교회세습 기독교사회윤리 목회윤리 제자도 종교사회학 교회와 지식사회학 Church Hereditary Ascendancy Christian Social-Ethics Pastoral Ethics Discipleship Religion Sociology Church Sociology and Knowledge Soci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