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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ㆍ가치관 교육 제재 확장을 위한 시론

이용수 1817

영문명
A study for expansion of material for education of Korean culture and values for foreigners -In priority on -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정선희(Jeung, Sun-h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27권, 29~60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6.30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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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ㆍ한국문화교육에 있어 고전문학을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은 제기되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색과 실질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고전문학 중에서 고전소설이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교육 고급 단계의 제재'로 적절하다고 생각하였다. 고전소설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풍속이나 생활 등의 일상과 가치관, 갈등 양상, 관계망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흡입력이 크기에 우리의 역사서나 사상서를 읽기에 역부족인 외국인들이 좀 더 쉽고 실감나게 우리의 풍속과 법도, 예의와 도리 등 가치관과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 받기 위해 와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20대의 청년들이기에 '애정'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고, 자신의 애정 성취와 인생 행로, 부모님 의사와의 조율 등으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기에 고전소설 중에서도 애정소설인 <숙영낭자전>을 교육의 제재로 선택하였다. 이 작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정관, 부부관, 세계관, 처세관 등의 가치관이 제시되어 있으며, 혼례와 상례, 제례 등 생활 문화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영낭자전>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창작되었으리라 생각되는 애정소설로, 판소리로도 불린 작품이다. 애정, 본능 지향의 진취적인 면과 함께 훼절, 정절 화소의 보수적인 면을 함께 갖고 있으며 19세기의 전환하는 의식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적강(謫降)한 선녀와 신선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있고, 천상계와 지상계가 연결되어 있으며, 천상계의 힘의 현시(顯示)로 '꿈'이 자주 활용되는 등의 특징을 통해 '선한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라는 관념과 초월주의적인 세계관을 투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숙영과 백선군의 애정을 통해 소설 향유층의 애정관과 당대의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아울러, 과거(科擧)를 통한 출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버지와 출세보다는 아내와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들의 처세관이 다름을 보면서 변화하던 인생관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한편, 『주자가례』식 혼례(婚禮) 절차와 상례(喪禮), 제문(祭文) 등에 관해 설명할 수도 있다. 의혼(議婚), 친영(親迎), 부현구고(婦見舅姑) 등의 혼례 절차가 변형된 모습으로 제시되며, 소렴(小殮) 등의 상례가 제시된다. 제문은 생전의 사적이나 삽화적 에피소드는 극히 소략하고 망자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극대화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가치관과 문화가 당대인들의 그것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당시의 생활과 인식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담아냈고 당대인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상을 그려냈다고 하는 국문장편 고전소설에서는 <숙영낭자전>의 선군과는 정반대로 아내와의 애정보다는 효(孝)를 중시하는 남성의 모습이 더 보편적이다. 효를 넘어서는 가치는 그 어떤 것도 없는 것으로 그려지며, 자신의 감정보다는 가문의 위상을 중시한다. 따라서 이 작품을 교육의 제재로 하여 외국인들을 가르칠 때에는 이러한 제반 상황들을 함께 설명하여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부부관이나 세계관 등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부부는 하늘이 맺어준 것이라든지 전생 인연으로 부부가 되었다든지 하는 말을 하며, 착한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고도 한다. 혼례나 상ㆍ제례도 간소화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므로 현재의 문화와 함께 흥미롭게 수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작품의 굵직한 갈등이나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작중 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해보거나 찬반을 나누어 토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줄거리나 인물형이 자국의 문학 작품에도 있는지, 자국과 우리나라의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결말에서 숙영이 재생하는 대목에 공감할 수 있는지 아니라면 어떻게 바꾸어 보고 싶은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외국인 교육을 위해서는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조금은 유연한 자세로 고전문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영문 초록

Many of the foreign students who wish to learn Korean culture and values in Korea would be interested in romance as they are mostly young people in their twenties and have concerns about their love affairs, future and reconciliation with their parents. Thus, I chose , a Korean classical romance novel as material for education. Through this novel, we can educate students on Koreans' perspective of love, that of conjugal relationship, the world view, and a philosophy of living. Moreover, we can educate them on living culture related to funeral rites and ancestral ritual formalities with regard to the marriage of two main characters and the scene of Suk Young's death. Thus, I focused on reconstituting and interpreting the novel so that educators can teach Korean values and culture through this novel. I examined culture education to foreign students using Korean classical novels by abstracting example sentences that tell about our traditional values and living culture and discussing about reality of the time and how it is reflected in those sentences.

목차

<국문초록>
1. 고전소설을 활용한 가치관ㆍ문화교육의 필요성과 <숙영낭자전>의 의의
2. <숙영낭자전>을 통해 보는 전통적 가치관
3. <숙영낭자전>을 통해 보는 전통적 생활문화
4.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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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Jeung, Sun-hee). (2013).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ㆍ가치관 교육 제재 확장을 위한 시론.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7 , 29-60

MLA

정선희(Jeung, Sun-hee).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ㆍ가치관 교육 제재 확장을 위한 시론."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7.(2013): 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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