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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생태학적 한계와 전망

이용수 382

영문명
The critical point and the future of Confucian ecology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저자명
최복희(Choi, Bok Hee)
간행물 정보
『생명연구』제30집, 111~135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11.30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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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필자는 거칠게나마 『주역』의 자연관과 기(氣) 개념을 중심으로 유교의 생태적 자연관을 정리하였다. 동양철학에서 기와 기의 작용(氣化)은 유기적인 상호전화와 통섭의 개념으로 전승, 운용되었다. 이 세계는 그러한 기(氣)로 가득 차 있고, 인간의 마음(mind)은 이 세계의 어느 기(氣)보다도 우수한 기이다. 인간은 이 세계의 어느 기화(氣化)보다도 신비로운 활동을 하는 마음[心]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 세계의 가장 깊은 심연[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거대한 우주와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생물에까지도 통할 수 있는 기화(氣化)에 동참하고 더 아름답게 고양시킬 수 있다. 유교에서 인간만이 세계의 운행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 것이 바로 그 소통의 능력을 말한 것이다. 필자는 최근 미국의 철학자들이 논증하는 ‘확장된 마음’[the extended mind]의 개념 또한 유교의 마음의 소통과 상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확장된 마음이라는 논제는 사실, 마음의 물리성[physical property]에 대한 논의를 차치한다면, 마음과 세계의 기화로 설명 가능하다고 본다. 마치 “스마트폰은 내 마음의 일부”라는 말처럼 인간의 마음이 유기체의 내부에 한정되지 않고 외부로 확장된다는 그들의 주장은, 인간의 인지과정의 확장으로 외부세계에 인지적 기능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개방적이고 탄력적인 인지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유교에서 말하는 개별 생명체와 외부세계를 관통하는 기화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확장된 마음의 논제에서 말하는 인지 시스템은 단지 인과 기능적 역할을 담당할 뿐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한 input과 output, cause과 effect의 과정에 기화(氣化)의 풍부한 해석을 더한다면, extend의 개념 또한 단순히 능동성으로만 제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마음과 환경의 결합으로 일의 효율성과 수행범위의 확장만을 고려하기 보다는, 기화의 상호전화와 유기적 통일성의 개념을 융합한다면, 역동적인 생명세계의 실제와 가치를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기의 변화양식을 보면 기는 본질적으로 통섭과 소통을 그 존재양식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관념이 다양한 생명활동의 통섭과 서로 다른 것들의 소통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현대과학의 연구성과를 수용하여 기와 기화를 철학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해명한다면, 생체모방 기술뿐만 아니라 생명체와 생태 관련 융합기술 혹은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한 연구나 포스트휴머니즘에도 어떤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영문 초록

From the point of oriental philosophy, Ki and its working have been passed down and utilized based upon mutual and organic changes and consilience. This world is full of such Ki and human mind is more excellent Ki than any other types of Ki in the world. Since humans have mind that conduct arcane works that any other Ki’s working in this world, they are able to take part in the process of evaporation, which can affect from the deepest abyss in this world to gigantic universe and even invisibly small living things in it, and uplift the process even more beautiful. Confucianism says only human can participation in working of this world and this means the capability of communication. The author believes that the extended mind what American philosophers demonstrate currently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communication of mind in Confucianism. The author thinks that in fact the extended mind as a thesis can be explained by Ki’s working of mind and world if we put aside the discussion on the physical property. American philosophers argue that human mind can extend itself to external world without limiting itself to the inside of living existences suggest flexible and open cognitive systems. This argument could also be explained by Ki’s working which connects individual living existences and outside world. However, the cognitive system in the extended mind has a limitation in that it could only work in causal and functional ways. In this regard, this study suggests that if we could add more explanations in terms of Ki’s working to the process of input and output or cause and effect. Moreover, by uniting mutual changes and thje concepts of organic unification without only considering efficiency and extension of work boundary, we could also explain the reality and value of dynamic world of living existences.

목차

1. 서론
2. 성리학적 자연관의 특성과 생태 철학적 한계
3. 기(氣) 개념을 중심으로 본 유교의 자연관
4. 기화(氣化)하는 자연과 문명
5. 맺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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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Choi, Bok Hee). (2013).유교의 생태학적 한계와 전망. 생명연구, 30 , 1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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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Choi, Bok Hee). "유교의 생태학적 한계와 전망." 생명연구, 30.(2013): 1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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