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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보조 지눌 사상의 통시적(通時的) 현재성(現在性)

이용수 298

영문명
Diachronic Contemporaneity of Chinul's thought
발행기관
보조사상연구원
저자명
신규탁(Shin, Gyoo-Tag)
간행물 정보
『보조사상』普照思想 第35輯, 261~285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06.30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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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지눌(知訥 ; 1158-1210)의 만년 작품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속에 도사리고 있는 복잡성에 주목하였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는 여러 측면에서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모든 복잡성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 복잡성 속에 논리적 모순의 공존한다면, 독자들은 이 모순을 근거로 지눌이 만년에 이르도록 자신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비판을 할 수 있다. 절요에 드러난 복잡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 지적할 수 있다. 하나는 글쓰기의 형태 위에 드러난 복잡성이다. 글쓰기의 형태상,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전반부는 종밀(宗密; 780-841)의 작품인 『법집별행록(法集別行錄)』을 요약하고, 그에 대한 지눌 자신이 논평을 부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한편 후반부는 타인의 주장을 인용해가면서 돈오점수에 관한 논증적 글쓰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 둘째는 영지(靈知)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둘러싼 복잡성이다. 여기에서의 복잡성은 주장의 모순을 범하고 있다. 지눌은 영지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옹호하기도 하고, 반면에 영지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옹호하기도 한다. 영지에 대한 지눌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추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상과 같은 지눌의 복잡성에 대해서, 필자는 ‘통시적 현재성(通時的 現在性)’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지눌의 입장을 해석해보았다. 지눌은 누적된 역사 속에 생산된 과거의 사상을 시간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현재적 관점에서 그런 과거 사상들을 허심탄회하게 수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의 수용이 논리적으로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적잖은 문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의 현재성에 주목하고, 만년에 이르도록 자신의 철학적 문제로 수용하고 또 고민하는 지눌의 자세는 현대 한국의 불교학계에 많은 교훈을 남긴다. 자기 철학은 없고 철학사 연구만 하는 그런 한국 불교의 현실 말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complexity of Chinul's(知訥 ; 1158-1210) late work, Excerpts from the Dharma Collection and Special Practice Record with Personal Notes(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Even though the book is written by one author, it implies various complexity in many respects. Complexity is not always negative. But, if logical contradictories coexist in his book, Chinul could be criticized, because of failing to establish his own systematic philosophy. There are two problems in his book in terms of complexity. The first problem is exposed on the complexity of writing form. The book is divided into two parts. The first half is composed of summary of Zong-mil's work, The Dharma Collection, adding his comments to that. The second half is formed of argumentative writing on tonoch'ŏmsu, citing others' arguments. The second problem is related to the complexity of the evaluation of yŏngji(靈知). In this evaluation, Chinul makes seemingly contradictory arguments. He defends advocators of yŏngji on the one hand, while he also stands for those who criticize yŏngji on the other hand. The position of Chinul on yŏngji is bound to be questioned. I introduce a concept, diachronic contemporaneity, to solve Chinul's problem of complexity. Chinul has embraced past thought from the present viewpoint, instead of understanding it in the passage of time. I admit that there remains many problems to justify this approach. Nevertheless, Chinul leaves us(modern scholars of Buddhism in Korea-the absence of 'philosophy' and the prevalence of studying history of philosophy) many lessons in terms of his scholarly attitude, focusing on the contemporaneity of thought, accepting it into his philosophical problems, and worrying over it in his late life.

목차

국문 요약
Ⅰ. 머리말
Ⅱ.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에 드러난 ‘통시적 현재성’
Ⅲ.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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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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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탁(Shin, Gyoo-Tag). (2011).보조 지눌 사상의 통시적(通時的) 현재성(現在性). 보조사상, 35 , 26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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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탁(Shin, Gyoo-Tag). "보조 지눌 사상의 통시적(通時的) 현재성(現在性)." 보조사상, 35.(2011): 26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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