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법의 구속사적 의의를 통해 본 구약과 신약의 연계성

• 영문명: The Jubilee Year in the Redemptive History throughout the Old and the New Testaments
• 발행기관: 개혁신학회
• 저자명: 임용섭(Lim, Yong-sub)
• 간행물 정보: 『개혁논총』제21권, 135~16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2.03.30

국문 초록

구약과 그 율법은 신약의 출현으로 인해 더 이상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유효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신약 성경자체가 구약의 권위와 유용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주장에 기초하여 필자는 이 소논문에서 구약 율법의 하나인 희년법의 구속사적 의의를 고찰하면서 구약과 신약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희년법에 대한 최초의 설명은 레위기 25장에 제시되어 있다. 안식년이 일곱 번지난 다음에 오는 희년에는 안식년 때와 마찬가지로 파종을 하지 않고 땅을 쉬게 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곤란으로 스스로 팔려 종이 된 이스라엘 사람들을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주고 또 매매된 토지를 원래의 소유주 혹은 상속인에게 돌려줘야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년의 핵심적인 의의를“해방”과“유업의 회복”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주제는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고, 이 약속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을 통해 성취되었다. 따라서 희년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언약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하고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역사에서 기득권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형제들을 압제하며 그들을 종으로 삼고 그들의 유업을 빼앗았다. 이것은 그들 가운데 희년법이 잘 지켜지지 않았으며, 희년법의 근본 원리가 그 사회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선지자들은 이 부패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숱하게 경고했다. 그 경고대로 이스라엘과 유다는 망하고, 그 백성은 자유와 유업을 상실한채 이방 땅의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나 다른 한편 선지자들은 심판이 끝이 아니고 심판 이후에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이 있을 것을 선포한다. 흥미롭게도 선지자들의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는 종종 희년의 이미지와 용어로 표현된다. 또한 선지자들은 회복 이후의 공동체를 희년의 이상을 구현하는 공동체로 제시한다. 신약 성경 역시 해방과 유업 상속이라는 희년 사상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설명한다. 예수는 희년 이상의 성취자이며 또한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 교회는 희년법의 원리가 반영된 공동체이다. 결론적으로 구약의 희년법은 신약시대에 폐기된 법이 아니다. 희년법은 언약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효과가 지속되도록 세워졌고,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되었으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고 종말의 완성을 바라보는 모든 성도가 지켜야할 규례이다.

영문 초록

It is not right to say that the Old Testament and the laws in it are no longer available to the Christians due to the appearance of the New Testaments, because the New Testament itself accepts the authority and availability of the Old Testament. With this argument, through this paper I explore the significance of the jubilee year in the redemptive history, and thereby we can see the continuity between the Old and the New Testaments. According to Leviticus 25, the year of jubilee comes after or at the end of seven cycles of Sabbatical years. At this year not only the land was to rest a Sabbath, but also all Israelites who had sold themselves into slavery should be set free, and all land that had been sold reverted to its original owner. Therefore we can say that the key themes of jubilee law are the manumission (liberation) and the restoration of inheritance. These themes appeared firstly in God’s promise to Abraham, and the promise was accomplished in the exodus of Israelites from Egypt and their conquest of Canaan. In this regard the purpose of the jubilee law was to remember and maintain God’s redemption for his covenant people. Unfortunately, however, the Israelites oppressed the fellow countrymen by making the poor into their slaves, and depriving them of their own land. The prophets in the Old Testaments warned God’s judgment against the corrupted Israelites. According to the warnings both Israel and Judah collapsed, and the people were deported to foreign countries losing their freedom and leaving their inherited land deserted. On the other hand, however, the prophets also delivered positive messages giving the Israelites hope for their liberation and the return to their land. The New Testament also uses the motif of the jubilee law in describing the salvation of Jesus Christ. Jesus is the one who achieved the ideal of the jubilee law by setting the sinners free and guaranteeing them God’s inheritance. Also the church in the Acts is described as a jubilee community following the principles of the jubilee law. In conclusion, the jubilee law in the Old Testament was not discarded because of the New Testament. The law was originally set to maintain Yahweh’s salvation for his covenant people, and achieved through the ministry of Jesus Christ. Therefore, it is still an available law that requires us, all Christians, to live by its principles as we look forward to the ultimate accomplishment in the eschaton.

목차

1. 도입

2. 구약의 희년

3. 신약의 희년

4. 맺는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영문초록

키워드

희년 노예 해방 유업 회복 구속사 신구약 연계성 Jubilee Year Manumission(liberation) of Slaves Restoration of Inheritance Redemptive History Continuity between the Old and the New Testa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