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가 아닌 회의론

• 영문명: Not Nihilism But Skepticism: Dezső Kosztolány‘s Views on Conflicts in His Prosaic Works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 저자명: 유진일(Yoo, Jin-Il)
•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연구』동유럽연구 제9권, 141~173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1.02.28

국문 초록

본 논문은 헝가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꼬스톨라니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그의 산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갈등에 대한 그의 견해를 정리해 볼 목적으로 쓰여졌다. 꼬스톨라니(1885-1936)는 1, 2차 세계대전 사이 기간 헝가리 문학을 대표하는 산문 작가이자 시인이었으며 그의 상징주의, 분리파 그리고 인상주의적 작품의 시도는 당시 서구 문학의 주류 속에 그의 문학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했다. 더욱이 그의 사해 동포주의적 태도와 현대 유럽문학(이 외에도 중국과 일본의 고전시 등)에 대한 폭넓은 인식과 친밀감으로 인해 수많은 해외 작가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헝가리 문학계 속에서의 그의 역할과 자유주의적 현대 문학잡지 ‘뉴거트’(Nyugat) 작가들과의 갈등을 통해 1,2차 세계 대전 사이 기간의 헝가리 문화계를 엿볼 수 있으며, 특히 그가 순수문학(l'art pour l'art)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이 당시 헝가리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그의 작품들은 당시 헝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꼬스톨라니의 많은 작품들이 인물들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어 그 갈등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그의 세계관과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꼬스톨라니는 각각의 갈등 유형보다는 인물들간의 갈등 그 자체와 상하 혹은 종속관계에 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비록 그의 다수의 작품들이 사회, 정치, 애정, 세대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고 그가 사회 계층이나 세대 차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엄격한 분류와 인간성 자체를 구분해서 그 사이에 인위적 장벽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남녀간의 갈등과 관련하여 볼 때 꼬스톨라니의 초기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남성우위 사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약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사생활의 자유와 개인주의를 중요하게 여겨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규제하는 사회규범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갈등의 잠재 원인으로는 우선 이기주의를 제시하고 있으며 개인의 권리 보장과 인간 본성의 존중을 외치고 있다. 그 밖의 갈등 잠재 원인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사디즘(Sadism)을 들고 있다. 갈등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하여 상대방으로부터 압박이 올 때 그 압박에 대한 수동적 대응이나 굴복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동시에 상대방을 향한 항변이나 반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화해를 통한 갈등 해결의 예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꼬스톨라니는 인간행동에 대하여 회의론적 사고방식을 견지하고 있다.

목차

Ⅰ. Introduction and Short Biography

Ⅱ. Types of Conflict

Ⅲ. The Potential Causes of Conflict

Ⅳ. Reactions and Alternatives

Ⅴ. Summary

References

<<요 약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