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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사회화된 환상과 욕망으로서의 성과 젠더의 문제

이용수 1434

영문명
An Analysis of Sexuation and Gender in Terms of Socialized Fantasies and Desire: A Psychoanalytic Approach
발행기관
한국비평이론학회
저자명
황보경(Kyeong Hwangbo)
간행물 정보
『비평과 이론』제14권 2호, 97~121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어문학 > 영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9.12.30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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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생물학적 ‘성’과 구분하여 이와 다른 사회 심리적 차원에서 인간의 성차이, 성정체성, 남성성과 여성성 등의 문제를 고찰하기 위해 처음 사용된 후, ‘젠더’라는 개념은 사회학, 여성학, 심리학, 의학, 정신 병리학 등의 영역에서 많은 논의와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고, 그 개념상의 정의와 용어사용 면에 있어서도 또한 많은 변천을 거듭해 왔다. 그리하여 줄리엣 미첼(Juliet Mitchell)에 따르면, 초기의 성과 젠더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다분히 인위적이며, 도식적인 개념적 한계를 지녔던 반면, 최근 젠더라는 용어는 점차 생물학적 인 차원과 사회적 차원을 모두 아우르며, 마치 ‘인종’과 같이 인간간의 차이를 대표한 포괄적 개념의 하나로 인간의 성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69). 그러나 한편에서는 후기구조주의나 젠더 수행성을 강조하는 버틀러와 같은 페미니즘계의 이론가들에 의해 다분히 강조되는 성을 구성주의적 개념이 지나치게 언어학이나 문화적 측면에 치우쳐서 인간의 성을 강조한 나머지 인간의 섹슈얼리티나 성구분과 성적 주체 형성에 연루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심리적 기제를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Mitchell68). 따라서 본고는 정신분석, 특히 그중에서도 라깡의 성과 성 차이에 대한 담론과 라깡 이론을 더 한층 발전시킨 라깡주의 정신 분석가들의 연구를 원용하여, 사회화된 환상과 욕망이라는 연구에 초점을 두어 성과 젠더의 문제를 주체와 타자간의 역동적 관계의 역학을 관점에서 고찰함으로써 인간의 성적 주체화가 내포하는 의미, 기능, 한계를 탐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먼저 오이디푸스 단계를 통한 인간의 성적 주체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주체와 타자간의 역동적 관계의 역학과 더불어 사회적 상징의 이해와 해석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구분과 정체성의 확립으로 이어지는지 고찰할 것이다. 즉 구조화되지 않는 충동이 남성과 여성의 성과 성 정체감이라는 심인적인 구조의 확립과 그 구조상의 차이로 조직화되는 과정은 타자의 욕망에 직면한 주체가 각기 다른 식으로 타자의 욕망에 반응하고 향유하는 존재의 방식을 낳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단계적으로 고찰한 과정은 성차이란 실재와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는 방식으로서의 성 아이의 젠더적인 수행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과 불일치가 존재함을 극명하게 드러내 줄 것이다. 그러므로 주체를 구성하는 사회화된 환상과 욕망으로서의 성과 젠더의 문제에 대한 본 정신분석적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상징질서와 언어내의 결여를 은폐하는 환상의 음험한 작용과 매력을 규명하고, 성관계에서 어떻게 사회․상징적 현실이 음밀하고 개인적인 심리적 현실로 변환되며 마치 뫼비우스의 띠에서처럼 분리할 수 없이 하나가 되어 결국 주체를 대타자의 욕망에 예속되게 하는가를 조사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구의 과정은 한편으로는 곧 “성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리깡의 수수깨끼 같은 진술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plores the process and implications of sexuation and achieving gender identity from a psychoanalytic perspective, particularly by viewing them as a way of assimilating socialized fantasies and desire. Sexual difference as such is a Lacanian real that is beyond the grasp of any symbolic representation or explication. The discourse on sexual difference, gender roles or gender identity is a way of coping with the real and organizing the desire and jouissance of the subject on the basis of the phallic logic, which compels the subject to accept the symbolic castration and disguise or fill in the primordial lack in being by objectifying others. Socialized fantasies and desire, as an artifact produced to provide a definitive answer to an enigmatic question that should remain open-ended, play a key role in this process of sexuation where the subject is interpellated by and inscribed in a system of the socially codified sexual differences and gender-specific roles or expectations. As Lacan's diagram of sexuation illustrates, gender identity thus "achieved" via different ways of positioning oneself in relation to the phallic signifier entails the impossibility of the sexual relation. Recognizing the lack in the Other of the social symbolic that dictates this constrictive and coercive process of sexuation paves way for the possibility of what jacques Lacan calls the traversing of fantasy and moving beyond the deadlock of non-relation between se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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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경(Kyeong Hwangbo). (2009).사회화된 환상과 욕망으로서의 성과 젠더의 문제. 비평과 이론, 14 (2), 9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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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경(Kyeong Hwangbo). "사회화된 환상과 욕망으로서의 성과 젠더의 문제." 비평과 이론, 14.2(2009): 9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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