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일제하의 여성교육론과 여성교육정책

• 영문명: A Study on the Women’s Educational Theory and Policy During 1880s’~1945, in Korea
• 발행기관: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 저자명: 이송희(Lee Song-Hee)
• 간행물 정보: 『젠더와 사회』여성연구논집 제16집, 187~221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여성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4.01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현재의 여성교육의 올바른 방향정립을 위해 근대 이래의 여성교육의 구체적 실상을 고찰해보고자 일 시도로서, 한말과 일제하의 여성교육론과 교육정책을 정리해 보았다.
  Ⅱ장에서는 한말의 여성교육론과 정책을 고찰하였다.
  근대 여성교육론은 개화사상가들에 의해서 대두되었다. 즉 개화론자들은 여성이 가정에서는 교양있고 능력있는 현모양처로서 국가사회를 위해서는 새 사회건설에 유익한 일꾼으로서의 역할하기를 기대하고 그를 위해 여성교육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계몽사상가들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가부장적 가정의 현모양처를 길러내고자 여성교육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여성교육정책은 1895년 8월에 소학교규칙이 발표되면서 비롯되었으며, 1908년에는 고등여학교령을 발표하였다. 공교육에서의 여성교육의 시작이 통감부 치하에서 이루어지면서 여성교육정책은 심히 왜곡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여성 공교육은 그 기초를 다지기 전에 일본의 요구에 따른 교육으로 변질되게 되었다.
  Ⅲ장에서는 일제하의 여성교육론과 정책을 고찰하였다.
  일제하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여성들 자신의 여성교육론이 제기되었다. 당시 여성들은 여성교육에서 남녀평등과 민족주의를 부르짖었다. 그리고 1920년대에 이르러 여성해방론이 풍미하면서 여성교육론에도 여성해방교육론이 대두되었다. 이 때 와서 비로소 여성교육이 자아확립교육과 여권동등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식민지하 여성교육정책을 보면, 1911년 공포된 제1차 조선교육령은 여자고등보통교육에 관한 조항을 발표하여, 여성교육을 철저히 식민여성, 부덕을 갖춘 여성을 길러내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3ㆍ1운동 이후에는 조선인들의 항거를 의식한 문화정치가 시행되면서 내용이 약간 완화되어 조선인 교육체계가 일본인 교육과 같아지면서 여성의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역시 이 교육에서도 일제가 원하는 여성상은 부덕을 갖춘 식민지의 여성이었다.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의 공포로 여자고등보통학교의 명칭이 고등여학교로 바뀌었으며, 교과내용은 철저히 전쟁에 좀 더 집중하년 현모양처로서의 황국신민 황국여성을 양성하는 것으로 개정되었다. 조선어가 폐지되고 전쟁과 관련한 과목들이 개설되었다. 1943년 교육령에서는 전쟁을 위해 전쟁의 인력 동원을 위해 교육연한이 줄어들었다. 물론 여학교의 연한도 줄어들었다.
  해방 이후 일제의 교육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우리의 현실 속에서 여성교육은 계속 확대 발전되었지만 식민지적 잔재를 갖고서 현모양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러한 여성교육의 전통은 외형에서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부분 잠재되어 있어 올바른 여성교육의 정립에 방해가 되고 있다. 현재 여성교육이 남성교육과 묶여 인간교육으로 가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여전히 봉건적 성역할을 강조하고 자본주의질서 내에서의 가부장적 질서를 이어나갈 새로운 모형으로서의 현모양처로서의 역할을 은연중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한말 여성교육론과 여성교육정책
Ⅲ. 일제하 여성교육론과 여성교육정책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