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에서의 占의 意義

• 영문명: A meaning of divination In I-Ching
•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천병돈(千炳敦)
•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第26輯, 157~181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6.12.01

국문 초록

  占의 封辭는 단정형이 아니라 추측형이다. 다시 말하면 ‘좋다’가 아니라 ‘좋을 것이다’이다. 왜냐하면 占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을 것이다’란 말은 ‘나빠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占의 결과를 단정적으로 믿어서는 절대 안 된다.
  유가철학이 내린 占에 대한 가르침은 바로 ‘占의 결과가 어떠냐?’가 아니라, 어떻게 ‘도덕적으로 행동할 것이냐’이다. 그러므로 占을 믿음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占을 통해 행동을 더욱 조심스럽게 할 때, 비로소 占의 진정한 의미가 나타난다. 나쁜 점괘가 나오면 그것을 벗어나가 위해 노력해야 하고, 좋은 괘가 나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도덕실천이다. 따라서 도덕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占은 아무런 효험이 없다.
  『易傳』의 전체 내용은 占封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君子’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占封는 자연현상을 이용하여 설명된다. 자연현상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이것이 자연법칙이다. 『易傳』은 자연법칙을 도덕법칙으로 승화시킨다. 이제 『周易』은 단순한 占書가 아니라, 인간이 자연을 통해 깨달은 도덕실천 방법을 제시해주는 道德 교과서다.
  현대인이 오늘날 접하고 있는 모든 占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에 의해 효험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易傳』은 아무리 나쁜 封象이 나오더라도, 그것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封象이 나오더라도 그에 따른 도덕행위가 따르지 않으면 그 封象은 아무런 효험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易傳』이 본 占封의 意義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占卦에 대한 도덕철학적 해석
Ⅲ. 도덕실천의 근원으로서의 仁心
Ⅳ. 결론
참고문헌
【中文摘要】

키워드

占卦 吉卦 凶卦 道德形而上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