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장기입원 환자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관한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Psychosocial Adjustment of Long-term Traffic Accident Inpatients
•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
• 저자명: 원호택(Ho-Taek Won) 박현순(Hyun-Soon Park) 이훈진(Hoon-Jin Lee) 조용래(Yong-Rae Cho)
• 간행물 정보: 『심리과학』제2권, 50~71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심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1993.12.0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교통사고 장기입원 환자와 그 가족들의 재적응과 관계가 있는 심리사회적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교통사고 환자들의 치료 및 재활을 돕기 위한 개선책을 제안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연구 대상은 최소한 2개월 이상 입원 중인 교통사고 환자 56명과 그 보호자(주로 가족)들이었다. 측정 도구로는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제작된 면접지와 함께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 Katz 적응척도(KAS) 및 외상영향척도(IES) 등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간이정신진단검사 결과, 상당수의 환자들이 심리적 문제(특히 공포나 불안)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들은 신체손상집단보다 두부 및 신체손상집단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환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지각 및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여러 장애들에 대한 통제지각 및 예후에 대한 기대 등에서 매우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활동에 대한 기대가 부정적이었고, 그 다음이 신체적 손상이었다. 보호자들도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장래 적응에 비관적일 뿐 아니라, 그들 스스로도 가계의 운영 및 가정 생활의 만족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혼 부부의 경우에는 교통사고 이후 성생활에서 불만을 많이 겪었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사족들ㄹ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감을 느끼고 있으나, 사고 관련기관에 대해서는 극히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치료진에 대해서는 평균점수상 높은 편에 속했으나, 개인별로는 불만을 드러냈다. 응급조치의 지연과 불충분한 응급조치 등 교통사고 장기입원 환자들에 대한 치료과정에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현재 환자들이 받고 있는 치료에 대해 갖는 주된 불만 요인으로는 "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는 것과 "치료의 호전이 없다"는 점 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관해 잘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밝혀진 치료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영문 초록

The main purposes of this study are to identify psychosocial factors which are related to readjustment of long-term traffic accident(TA) inpatients and their family members after TA and to provide some suggestions for improving the treatment and rehabilitation of TA inpatients. For this, 56 TA inpatients admitted for at least two months and their family members were assessed with the structured interview developed by authors, Symtom CheckIist-90-Revision(SCL-90-R), Katz Adjustment Scale, and the Impact of Event Scale. The results are as follows. (1) The percentage of inpatients who reported clinically significant psychological problems was 18.2% in the global severity index of SCL-90-R, especially 20.0% in anxiety and 32.6% in phobic anxiety. These problems were severer in body-injured inpatients with head injury than in body-injured inpatients without head injury. (2) TA inpatients were very pessimistic and hopeless in the perception of current situations, the degree of satisfaction at family life, and the perceived control and the expectancy of prognosis of various disorders, especially difficulties in social activities and somatic injury. Likewise, their caretakers(mainly family members) not only had difficulties in home management, but also showed pessimistic attitude toward the inpatients' future adjustment and the satisfaction at family life. (3) TA inpatients in general felt that their family members were highly supportive, but that the institutions conoerned with TA were not supportive. Whereas they on the average perceived that their treating staff(medical doctors and nurses) were supportive, they individually expressed dissatisfaction toward them. (4) In the treatment processes of TA inpatients, many problems were found. As for emergency treatment, rapid and sufficient interventions had not been taken. Also, long-term TA inpatients and their family members were not satisfied with hospital ward circumstances as well as current treatments due to several reasons. Finally, some suggestions for improving the treatment processes described above were provided.

목차

방법

결과 및 해석

논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