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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사회적 공론장의 비판적 생성 가능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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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A Study of the Possibility of the Critical Emergence of the Public Sphere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저자명: 정현철
간행물 정보: 『철학논집』제80집, 93~121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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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국문 초록

오늘날 공론장을 둘러싼 논의들은 하버마스의 구상과 달리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적 탐색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가지 흐름은 비록 하버마스처럼 합의(consensus)를 내재적인 목표로 삼는 조화로운 공론장을 구축하려 하지 않는다 해도 공론장에서의 논의에 구속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편성의 형식을 새로이 발굴하려는 주장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다른 흐름으로는 이 같은 시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만일 사회적 공론장이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비-합의적이고 오히려 차이 자체를 긍정하는 실천을 좇아야 한다는 이론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흐름들 간에는 사실 메워지기 어려운 간극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간극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민주주의를 견인할 수 있는 공론장을 구성해 내기 위해서는 두 흐름을 가로질러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두 번째 흐름을 받아들여 횡단하는 논의들이 시도되면 공론장의 생성이 실질적으로 고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논문은 이러한 논의를 촉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문 초록

Contrary to Habermas' ideas, discussions surrounding the public sphere today are exploring new possibilities. This critical search appears in two main trends. One flow consists of arguments to discover a new form of universality, even if, like Habermas, they do not try to build a harmonious public sphere that takes consensus as an intrinsic goal. However, the other flow is that they are skeptical of such an attempt, and there are theories that if a social public sphere must exist, it is completely non-consensual and that the practice of affirming the difference itself should be followed. It can be said that there is a gap between these two flows that is difficult to fill. However, despite these gaps, I think it is necessary to consider across the two flows in order to create a public sphere that can actually drive democracy. In particular, it seems that the creation of a public sphere can be considered practically if discussions that accept and cross the second flow are attempted. This paper aims to trigger these discu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