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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을 다시 무대에 올리며, 보편의 상 아래에서 말하기 - ‘탈진실’ 시대 진리 개념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재구성을 위한 정치철학적 시론 -

이용수 123

영문명
Restaging the Universal, Sub Specie Universitatis - A Politico-Philosophical Essay for a Post-Structuralist Reconstruction of the Concept of Truth in the Age of “Post-Truth” -
발행기관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
저자명
배세진
간행물 정보
『신학과 학문(구 신학리뷰)』제26권 제1호, 40~88쪽, 전체 49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4.30
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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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현재 우리가 처한 탈진실 상황을 현행 논의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비판하기 위해 진리와 보편 개념을 포스트-구조주의적으로 재구성하는 정치철학적 행보를 취한다. 이는 다음의 네 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첫째, 현재의 탈진실 상황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서, 이러한 탈진실 상황을 비판하는 담론들 또한 비판적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비판적 진단의 결론은 현재의 탈진실 상황을 비판하는 담론들이 영미 분석철학을 피상적으로 오해한 바에 근거한 속류화된 명제적 진리관에 따라 인지주의적인 방식으로 진리를 취급한다는 것이다. 둘째, 진리를 참의 차원으로 환원하는 이러한 시도를 비판하기 위해, 프랑스 역사인식론에 기반한 진리-역사-주체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삼각형 즉 포스트-구조주의적 진리관을 재구성한다. 포스트-구조주의적 진리관은 진리를 참의 차원으로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진실의 차원으로까지 고양시킨다. 셋째,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보편에 관한 사유에 의거해 이 진리-역사-주체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삼각형을 보편의 삼각형으로 규정한다. 발리바르는 철학사에 의거함으로써 스피노자-비트겐슈타인, 헤겔-마르크스, 콰인-벤야민의 사유로부터 다의적 보편성, 갈등적 보편성, 번역으로서의 보편성이라는 보편성의 세 가지 특징을 도출해낸다. 넷째, 이러한 포스트-구조주의적인 진리와 보편 개념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반론, 즉 진리와 보편의 기준의 자의성이라는 문제를 취급하기 위해 들뢰즈-니체적인 거짓의 용기에 대한 사유를 발리바르가 추수하는 구조로서 현행성의 철학에 의거해 비판한다. 이러한 네 단계를 거친 뒤 이에 기반해 본 논문은 탈진실 상황에서 진리와 보편을 지식인의 견지에서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규정한다. 본 논문의 목표는 진리와 보편을 현행 논의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사유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탈진실 상황을 넘어설 지적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e present study takes the politico-philosophical approach of reconstructing the concepts of truth and the universal in a poststructuralist way in order to criticize our present situation of post-truth. This approach takes the following four steps. First, beyond simply diagnosing the present post-truth situation, it also critically analyzes the various discourses that criticize the post-truth situation. The conclusion of this critical diagnosis is that the discourses which criticize the present post-truth situation treat truth in a cognitivist way in accordance with the propositional conception of truth, which is based on a superficial misunderstanding of Anglophone analytic philosophy. Second, in order to criticize these attempts to reduce truth to the dimension of the true, it reconstructs the post-structuralist triangle of truth-history-subject based on French historical epistemology, i.e. the post-structuralist conception of truth. The post-structuralist conception of truth does not reduce truth to a dimension of the true but elevates it to the dimension of truth itself. Third, it defines this post-structuralist triangle of truthhistory-subject as the triangle of the universal, based on the post structuralist philosopher Étienne Balibar’s reflections on the universal. Through an analysis of the history of philosophy, Balibar deduces three qualities of universality - equivocal universality, conflictual universality, universality as translation - from the thoughts of Spinoza-Wittgenstein, Hegel-Marx, Quine-Benjamin. Fourth, in order to address the objection that can be raised against the post-structuralist conception of truth and the universal, which is the problem of the arbitrariness of the standards for truth and the universal, it criticizes the Deleuze-Nietzschean reflection on the courage of the false, based on Balibar’s philosophy of actualityas- structure. Lastly, it reflects on how truth and the universal ought to be thought of from the standpoint of the intellectuals in this post-truth situation. In the end,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provide a theoretical key to overcoming our current post-truth situation, by thinking about truth and the universal in a different way from current discourses.

목차

Ⅰ. 들어가며: ‘탈진실’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Ⅱ. 프랑스 역사인식론과 진리-역사-주체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삼각형
Ⅲ. 보편을 다시 무대에 올리며, 보편의 상 아래에서 말하기
Ⅳ. ‘거짓의 용기’의 실천으로서 가짜뉴스?
Ⅴ. 나가며: 번역자로서의 지식인, 그리고 (진리의 정치학과) 보편의 재구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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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 (2024).보편을 다시 무대에 올리며, 보편의 상 아래에서 말하기 - ‘탈진실’ 시대 진리 개념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재구성을 위한 정치철학적 시론 -. 신학과 학문(구 신학리뷰), 26 (1), 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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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 "보편을 다시 무대에 올리며, 보편의 상 아래에서 말하기 - ‘탈진실’ 시대 진리 개념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재구성을 위한 정치철학적 시론 -." 신학과 학문(구 신학리뷰), 26.1(2024): 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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