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야담에 등장하는 스님들의 교육 방법

• 영문명: Educational Methods of Buddhist Monks in the Joseon Dynasty as Depicted in Yadam
• 발행기관: 한국불교상담학회
• 저자명: 황혜진
• 간행물 정보: 『불교상담학연구』불교상담학연구 제18호, 87~118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12.31

국문 초록

이 연구는 문학치료에서 문학작품을 활용하는 것처럼 불교상담도 문학을 매개로 인간의 변화를 도모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는다. 불교 자체가 이야기로써 교리를 전파하는 이야기 친화적 전통이 있기에 문학치료와 관련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앞으로 불교상담과 문학치료의 관계가 좀더 긴밀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수행되었다. 이 연구는 조선시대 문헌설화집에서 불교 승려들이 평신도를 교육하는 내용을 담은 문헌설화들을 소개하고, 이 설화들에서 승려들이 평신도를 교화하기 위해 교육 대상을 진단하고, 교육 방식을 설계·수행하며, 그 결과를 평가하는 교육 방법을 분석하였다. 설화 중에는 그 근기와 자질을 진단하고 감응해 바로 도움을 주거나, 진단 결과 교육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고, 교육을 위해 대상에 맞는 교육법을 고안해 실행하고 그 효과까지 제시한 설화도 있다. 그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야담에 등장하는 승려들은 교육의 대상을 선별·진단할 때 겉모습이나 평판보다는 간절히 지혜를 구하는 지향과 자질, 씩씩한 기상을 평가하려 하였다. 또한, 본격적으로 교육을 행할 때는 교육 대상의 수준과 특성에 따라 정교하게 구안된 방편을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대상의 수준과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다채로운 방편을 적용하는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research adopts the perspective that Buddhist counseling, similar to utilizing literary works in literary therapy, can employ literature as a medium to facilitate human transformation. Given Buddhism's inherently narrative-friendly tradition of disseminating teachings through stories, there is a strong connection between literary therapy and Buddhism. The study is conducted with the anticipation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Buddhist counseling and literary therapy will become more closely intertwined in the future. This research introduces literary narratives from Joseon Dynasty compilations, specifically Yadam, depicting Buddhist monks educating laypeople. The analysis focuses on how monks diagnose the subjects, design and implement educational strategies, and evaluate the outcomes in order to educate laypeople. Among these narratives, some depict monks diagnosing individuals' qualities and promptly offering assistance, while others portray monks abandoning education based on diagnostic results. Additionally, certain narratives showcase monks devising and executing tailored educational methods. The results indicate that monks in the Joseon Dynasty, as depicted in Yadam, evaluate the earnest pursuit of wisdom, direction, qualities, and a resilient spirit over outward appearances and reputations when selectively diagnosing educational targets. Furthermore, during the actual educational process, monks intricately employ well-crafted expedient means based on the level and characteristics of the educational target. This demonstrates the implementation of customized education, applying diverse means flexibly according to the individual's level and characteristics.

목차

Ⅰ. 서론: 불교의 평신도 교육과 문학치료

Ⅱ. 승려에 의한 평신도 교육을 제재로 한 문헌설화

Ⅲ. 진단을 위한 관찰과 탐색

IV. 개선을 위한 교육적 설계와 방편의 활용

Ⅴ. 결론: 요약과 제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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