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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및 조선총독부의 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일 고찰 : 일본 정책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이용수 33

영문명
學部及び朝鮮総督府の敎科書國定化に関する一考察
발행기관
한국일본교육학회
저자명
이명실
간행물 정보
『한국일본교육학연구』제28권 제3호, 17~34쪽, 전체 18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10.31
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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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에서는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우리나라의 교과서 국정화 과정과 그 특징을 「소학교령」시기(1895-1905), 「보통학교령」시기(1906-1910), 「조선교육령」시기(1910-1945)로 나누어 고찰한다. 더불어 일본의 교과서 국정화 과정과 국정제 채택의 의도에 관해서도 주목한다. 본 논문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시기의 교과서 내용구성에 관해 보면 「소학교령」시기에는 근대국가 형성이나 민족의 독자성, 자주성을 강조한 교과서가 발행된 반면, 「보통학교령」시기에는 일본인 관료의 적극적인 관여로 일본 정신이나 일본 윤리를 내용으로 하는 교과서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조선교육령」시기의 교과서 편찬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식민주체로서 학생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나 내선일체, 국체명징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둘째, 각 시기의 교과서 편찬 및 발행은 효율성의 원칙이 적용되었다. 특히, 「보통학교령」시기와 「조선교육령」시기에 그러했는데, 일본에서 발행된 교과서가 번역이나 편집이라는 과정을 통해 학부나 조선총독부의 이름으로 간행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제2차조선교육령 이후의 학교규칙에서도 나타나는데, 교과서 발행 주체로 일본의 ‘문부대신’이 등장한 것은 내지연장, 일시동인, 내선융합, 국체명징의 슬로건 아래 일본의 국정교과서를 식민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셋째, 각 시기에 편찬된 교과서의 내용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관계를 보면, 「소학교령」시기에는 우리 국민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으로서의 자각을 갖도록 하려는 의도가 강했다. 반면, 「보통학교령」시기와 「조선교육령」시기에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없애기 위한 사상통제나 이데올로기 전수라는 의미가 강하게내포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선교육령」시기의 국정교과서의 편찬 및 발행은 일본에서 교과서 국정제가 채택되었던 이유와도 맥을 같이한다. 1903년 일본의 교과서 국정화에는 처음부터 국민의 자유로운 사상을 통제・억압하고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강제하기 위한 정부의 의도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었다. 이는 그대로 통감부나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이어졌고, 식민지시기를 통해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주의 교육이 강화되어 갔다.

영문 초록

本論文では1895年から1945年まで韓国の教科書国定化がどのような過程を経て展開されたのかを把握するために、教科書編纂および発行を「小学校令」時期(1895-1905)、「普通学校令」時期(1906-1910)、「朝鮮教育令」時期(1910-1945)に分けて考察した。さらに、日本での教科書の国定化過程と国定制を採択した意図にも注目した。本論文の結果をまとめると次のようになる。第一に、各時期の教科書の内容構成に関して、「小学校令」時期には近代国家の形成や民族の独自性、自主性を強調した教科書が発行されたのに対し、「普通学校令」時期には日本人官僚の積極的な関与により、日本精神や日本倫理が内容となっている教科書が大きな比重を占めた。これは「朝鮮教育令」時期の教科書編纂につながり、教科書には植民地主体として備えるべき徳目や内鮮一体、國体明徴などを強調する内容が含まれた。第二に、各時期の教科書編纂および発行は効率性の原則が適用された。特に、「普通学校令」時期と「朝鮮教育令」時期には日本で発行された教科書が翻訳や編集という過程を経て学部や朝鮮総督府から刊行された。このような関連性は第2次朝鮮教育令以後の学校規則にも現れた。すなわち、教科書発行主体として日本の'文部大臣'が登場したのは内地延長や一視同仁というスローガンの下で日本の国定教科書を植民地で使用できるための措置であった。第三に、各時期の教科書編纂および発行政策を通じて国民と国家の関係を見ると、「小学校令」時期には韓国国民の教育水準を向上させ、国民としての自覚を志向しようという意図が強かった。反面、「普通学校令」時期と「朝鮮教育令」時期には我が民族の自負心をなくすための思想統制やイデオロギー伝授という意味が強く内包されていた。第四に、これは日本で教科書国定制が採択された理由とも脈を同じくする。 1903年の日本における教科書の国定化には国民の自由な思想を統制・抑圧し、国家のイデオロギーを強制するための政府の意図が強く含まれていた。これはそのまま統監府や朝鮮総督府の植民地教育政策につながり、「朝鮮教育令」時期を通じて画一的で抑圧的な国家主義教育が強化されていった。 This paper examines the nationalization of textbooks in Korea from 1895-1945, dividing the timeline into three periods: the “Elementary School Ordinance” (1895-1905), “Ordinary School Ordinance” (1906-1910), and “Joseon Education Ordinance” (1910-1945). The study aimed to clarify the process of nationalization of textbooks and understand the nature of textbook compilation in Korea by reviewing Japan's intention.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erms of the textbook contents in each period, textbooks emphasizing the formation of a modern state, national independence, and independence were issued during the “Elementary School Ordinance” period, while textbooks containing Japanese ideology accounted for a large proportion due to the active involvement of Japanese officials during the “Ordinary School Ordinance” period. This can also be seen in the textbook contents from the “Joseon Education Ordinance” period, which included emphasizing the virtues, internal unity, and national emblem that students were expected to have as colonial subjects. Second, the principle of efficiency was applied in the compilation and publication of textbooks in each period, particularly during the “Ordinary School Ordinance” and “Joseon Education Ordinance” periods.

목차

Ⅰ. 머리말
Ⅱ. 메이지시기 일본의 교과서 국정화 과정
Ⅲ. 1910년 이전 학부의 교과서 편찬 및 발행
Ⅳ. 「조선교육령」시기의 교과서 편찬 및 발행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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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실. (2023).학부 및 조선총독부의 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일 고찰 : 일본 정책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한국일본교육학연구, 28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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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실. "학부 및 조선총독부의 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일 고찰 : 일본 정책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한국일본교육학연구, 28.3(20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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