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여성혐오의 유통 양상과 특성에 대한 연구

• 영문명: The circulation and its characteristics of misogyny in schools
• 발행기관: 한국교육사회학회
• 저자명: 남유진 유성상
• 간행물 정보: 『교육사회학연구』제33권 제3호, 105~149쪽, 전체 45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9.30

국문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투사적 혐오로서의 여성혐오가 학교 안에서 어떻게 유통되는지 분석함으로써 학교 안 여성혐오와 성차별, 성불평등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 하나의 사회로서의학교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데에 있다. 학교 안에서 여성혐오가 어떠한 양상으로 유통되는지, 이 유통 과정에 어떠한 특성이 드러나는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중학교 교사와 학생과의 심층면담, 혐오표현 관련 활동 중심 수업 참여관찰을 통하여 질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 안 여성혐오는 첫째, 또래 집단 질서를 순응적으로 학습하고, 혐오표현의 생산과 유통, 가해와 피해를 구분하기 어려운 중첩 구조를 만들며 유통되었고, 학생들 사이에서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순환하며 유희적 문화로 활용되고 있었다. 둘째, 또래 집단 안 ‘정상성’ 개념과 결합하여 학생들 간에 배제와 구분의 기준을, 여성 교사를 향한 차별과 불신의 낙인을 생성하기도 하였다. 셋째, 여성교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어머니에 대한 혐오표현은 범람하는 데 비해, 교사들은 다양한 여성혐오표현의 생성과 변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교육자로서의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었다. 또한 여성혐오는 상대적, 선별적이며 교차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여성혐오의 유통 과정에는 이성적 검토가충분히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 낙인을 생성한다는 점, 또 다른 예속적 혐오를 파생한다는점, 집단 간 위계와 경계를 강화한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위계와 불평등을 정당화한다는 점이 특성으로 드러났다. 여성혐오는 학교 안에서 교사-학생 관계와 또래 문화를 (재)구성하는주요한 축으로 확인되었다. 여성혐오는 학교 안 위계를 공고하게 하는 데 활용되고, 그 위계를 기반으로 더 활발히 혐오를 드러내는 식으로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학교라는 폐쇄적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악순환의 과정에서 낮은 위계에 속한 집단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를 둘러싼 혐오, 차별, 폭력에 해당하는여러 문제에 대해 보다 포괄적이면서도 동시에 정치한 관점으로 이를 톺아보는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misogyny weaves school space and culture by examining how misogyny is circulated in schools and what characteristics are revealed in the process. For the research, the researcher collected and analyzed qualitative data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middle school teachers and students and observation of participation in classes centered on hate expression. As a result of the analysis, misogyny in schools was first distributed by conforming to peer group order, creating an overlapping structure that was difficult to distinguish between hate expressions, harm and damage, and being used as a playful culture by circulating online and offline among students. Second, in combination with the concept of 'normality' within the peer group, it created standards of exclusion and distinction among students and the stigma of discrimination and distrust toward female teachers. Third, while sexual objectification and hate expression toward women teachers and mothers flooded, teachers were facing difficulties as educators without recognizing the creation and transformation of various misogyny expressions. In addition, misogyny was occurring relatively, selectively and intersectingly. The distribution process of misogyny is characterized by insufficient rational review, generating stigma, deriving another subordinate hatred, strengthening hierarchies and boundaries between groups, and justifying these hierarchies and inequalities. Misogyny has been identified as a major axis that can explain much of school culture. It was suggested that research is needed to examine various issues surrounding hate,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round schools from a more comprehensive and meticulous perspective at the same time.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방법

Ⅳ. 학교 안 여성혐오의 유통 양상

Ⅴ. 학교 안 여성혐오 유통의 특성

Ⅵ. 논의 및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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