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대구여성의료인

• 발행기관: 한국인권법학회
• 저자명: 최세정
• 간행물 정보: 『인권이론과 실천』제8권, 27~47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법학 > 법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12.31

국문 초록

최근 지역에서 여성 구술사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어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의료’를 키워드로 한 구술사 채록을 위해 총 7 명의 여성을 선택하여 구술을 받았다. 이 글은 이들의 생애를 통해 대구 의료계의 풍경과 기독교와의 관계，여성이 겪은 젠더 불평등 등의 여성사를 살펴본다. 당시 여성 구술자들은 전문 영역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여성으로서 젠더 불평등을 겪어야 했다. 일터와 가정이 물리적으로 구분되지 않았던 시대적 특성상 여성들은 직장일은 물론 육아를 비롯한 돌봄 노동, 가사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해야 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사회 구조에서 여성이 배제되는 경향은 가정에까지 이어졌다. 또한 구술자의 구술을 통해 I960년대 전후 의료계 풍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의약분업 이전 약국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였으며 가정 분만에서 의료 시설로 출산 과정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출산에 임박한 여성들에 대한 왕진이 많았다. 직장 여성에게 출산 휴가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았고，인구억제정책으로 인해 출산율을 낮추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가 보건소를 통해 이루어졌다. 구술 작업은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억압되어온 젠더 경험을 가시화하는 과정인 한편，여성들을 경험의 주체, 말하는 주체로 새롭게 위치지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다. 이러한 구술 채록 작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또한 연구를 통하여 이들의 삶이 가지는 의미들을 해석해낼 때 그들의 삶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구술 대구여성의료인 7인의 생애 약사

Ⅲ. 구술을 통한 의료계 고찰

IV. 맺음말

키워드

구술사 의료 여성사 젠더 불평등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