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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970년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공부’ 경험과 가부장적 젠더규범

이용수 236

영문명
‘Study’ Experiences of Women who Experienced Higher Education in the 1970s and the Patriarchal Gender Norm in South Korea
발행기관
한국교육사회학회
저자명
이혜정
간행물 정보
『교육사회학연구』제22권 제4호, 227~266쪽, 전체 40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01.01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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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연구는 1970년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 12명의 구술 생애사 분석을 통해, 여성의 ‘공부’ 경험과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과정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구술자들 은 여성에게도 열려있는 고등교육 기회와 대졸 여성에게는 닫혀있는 노동시장 구조를 경험한 세대이다. 이 연구는 이 여성들의 어린 시절과 초ㆍ중등교육 경험, 대학 진학 과정과 대학 교 육 경험, 대학 졸업 후 진로 선택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이 여성들이 경험했던 내용 과 더불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가를 함께 분석했다. 여성들의 구술 생애사 분석의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구술자들 의 ‘공부’ 경험은 이 여성들이 주변의 여성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했고, 자기성취 욕구를 갖도 록 만들었다. 당시의 지배적인 젠더규범은 이 여성들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 가족 내 여성 역 할을 우선적인 것으로 규정했지만, 이들의 초,중등학교와 대학에서의 ‘공부’ 경험은 젠더규범 의 규정력을 넘는, 다른 삶을 지향하게 했다. 두 번째, 그럼에도 여성의 고등교육과 결혼을 둘 러싼 당시의 지배적인 젠더규범은 구술자들의 교육 경험과 진로 선택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작동했다. 그러나 이 젠더규범이 모든 구술자들에게 일률적이거나 일방향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일부 구술자들은 이 젠더규범에 반하여 자율적인 선택을 했다. 이러한 자율적 인 선택이 이후에는 일종의 삶의 전략과 자기성취 실천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고등교육을 받 은 여성으로서 이 여성들은 한편으로는 지적이고 예쁜 ‘여대생’으로서 중산층 여성성을 구성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가부장적 사회의 권력과 질서에 순응하지만은 않는 주체적인 여성으 로서의 정체성을 구성하기도 했다. 1970년대 고등교육을 받은 이 여성들의 ‘공부’ 경험은 ‘중 산층 여성’ 혹은 ‘여성운동가’, ‘전문직 여성’과 같은, 일관된 여성 정체성이 아니라 이중적이 고 복합적인 여성 정체성을 구성하는 자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여성들의 ‘공부’ 경험과 삶의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여성 고등교육의 사회적 의 미를 경제활동 참여 중심으로 보았던 기존의 관점이 간과했던 부분을 조명할 수 있었다. 특히 구술자들의 ‘공부’ 경험에 주목함으로써 여성 고등교육의 의미를 경제적인 차원 혹은 가부장 적 젠더

영문 초록

This study is focusing on how women's ‘study’ experiences affect their lives as women in South Korean society through an analysis of women's oral life histories. The women were university students in South Korea in the 1970s. The twelve interviewees of this study include women who experienced open opportunities of higher education and a closed structure of the labor market in previous generations. Their collective experience elucidates particular characteristics and social meanings of Korean women's higher education. This study reveals four important characteristics from the women's lives. First, the women's ‘study’ experiences inculcated them with dreams of different lives from other women by providing them with a strong desire for self-achievement. Second, the dominant gender norms influenced the interviewees in their educational experiences, but it did so in a multitude of ways that is different for each interviewee. Third, the self-achieving desire and the role of caring within the family caused contradictions and conflicts in their lives. It is because the desire demanded a self-oriented lifestyle, while the role of caring demanded their responsibility toward other members of the family. Women's ‘study’ experiences make it possible for women to interpret the world independently and to have ambition in their lives beyond dominant gender norms. Their desire, strategies and practice of self-achievement cracked the dominant gender norms. In particular, the women's ‘education fever for their daughters’ is an application of a gender norm that is totally different from the gender norm they internalized. This suggests a changing social meaning of women's highe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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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이혜정. (2012).1970년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공부’ 경험과 가부장적 젠더규범. 교육사회학연구, 22 (4), 227-266

MLA

이혜정. "1970년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공부’ 경험과 가부장적 젠더규범." 교육사회학연구, 22.4(2012): 22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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