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형태론적 경계에 따른 삽입현상 -파찰음화, ㄴ삽입을 중심으로-
이용수 175
- 영문명
- 발행기관
- 우리말학회
- 저자명
- 한수정
- 간행물 정보
- 『우리말연구』제22권, 109~134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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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국어에서 ‘ㄷ’이 ‘ㅈ’으로 실현되는 현상은 흔히 구개음화라
고 한다. 그런데 ‘구개음화’의 현상으로 ‘ㄷ→ㅈ’, ‘ㄱ→ㅈ’의 형태음
운적인 변동과 치조음인 ‘ㄴ, ㄷ, ㄹ, ㅅ’이 조음위치를 구개음으로
옮겨 발음되는 변이음적인 변동을 같이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두 현상은 두 개의 다른 현상이므로 하나의 ‘구개음화’라는 용
어에 묶을 것이 아니라 따로 처리하는 것이 옳다. 그러기 위해서 ‘ㄷ
→ㅈ’, ‘ㄱ→ㅈ’이 과연 조음위치의 변화로 인한 현상인지에 대한 검
토가 있어야 한다.
‘ㄷ→ㅈ’을 구개음화라고 하는 이유는 실현되는 음인 ‘ㅈ’이 국어
에서 유일한 구개음이기 때문이다. ‘ㄷ→ㅈ’ 현상은 전설 고모음 /i, y/
앞이라는 환경에서 나타나는데, ‘디’의 형태가 ‘잔디, 마디, 디디다’ 등
의 단일어 내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음운론적 환경만으로 ‘ㄷ→ㅈ’
현상이 설명되지 않는다. ‘ㄷ→ㅈ’ 현상의 음운론적 환경은 필요조건
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니다.
‘ㄷ→ㅈ’ 현상을 살펴보면 어근에 접사나 조사가 결합할 때 나타
나므로, 음운론적 조건과 함께 내부 단어 경계라는 형태론적 조건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즉 ‘ㄷ→ㅈ’ 현상은 전설 고모음의 영향으로
인해 조음위치가 변화하는 동화 현상이 아니라 형태소 경계로 인한
변동이라고 볼 수 있다. 후행 분절음의 영향으로 동화되는 것은 필수
적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현대국어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ㄷ→ㅈ’ 현상을 ‘ㄴ삽입’ 현상과 연계하여
형태소 경계에 따른 삽입 현상으로 보고자 한다. 국어에서는 합성어
가 만들어질 때 ‘ㄴ’이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 현상은 형태론적으
로 후행하는 요소가 자립 형태소여야 한다는 제약과 음운론적으로 선
행요소가 종성을 가지고, 후행 요소가 전설 고모음으로 시작해야 한
다는 제약이 있다. 특히 후행 요소가 전설 고모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는 음운론적 제약과 현상의 환경이 경계라는 것은 ‘ㄷ→ㅈ’ 현상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본고는 ‘ㄷ→ㅈ’ 현상을 ‘마찰성’ 자질의 첨가로
인한 조음방법 변화 현상으로 보고 ‘파찰음화’라고 부르고자 한다.
영문 초록
목차
1. 들어가기
2. 구개음화와 파찰음화
3. ㄴ삽입
4. 형태론적 경계에 따른 삽입현상
5. 남은 문제 및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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