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퇴계의 도설(圖說)과 라깡의 위상학
이용수 165
- 영문명
- 발행기관
- 영남퇴계학연구원
- 저자명
- 이원진
- 간행물 정보
- 『퇴계학논집』제15권, 401~436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4.01.01
7,1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퇴계와 프랑스의 현대 정신분석학자인 라깡
은 시공간을 전혀 공유하지 않은 철학자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대한 자
신의 철학체계의 핵심에 도설(또는 도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X자 도식을 통해 존재론과 심성론을 압축적이고도 명료
하게 제시하려 했다. 퇴계의『성학십도?와 라깡의『에크리?는 이런 도식
의 철학이 잘 녹아있는 주저라 하겠다. 퇴계는『성학십도?의 10개의 도
설 중 6개의 도설에서 X자 형태의 도설을 선보였다. X자의 도식은 주렴
계의 ?태극도?, 주자의 ?인설도?, 정복심의?서명도?에 착안해 퇴계 자신
이?천명도?에서부터 발전시켜 온 음양(하늘과 땅, 엄마와 아빠)의 응결로
서의 주체를 천명의 원(天圓) 안에 녹여내서 만들어 낸 변증적 상징으로, 퇴계는 이를 통해 미발과 이발, 동과 정, 성과 정 등 유학의 핵심개념들
을 경(敬) 사상으로 아울러 설명해 냈다. 퇴계는 X자 도식의 무게 중심
에 경(敬)을 놓으면서 존재론과 심성론의 고리를 성공적으로 묶어낸 것
이다. 라깡은 『에크리?에서 L도식(L schema), R도식(L schema) 등을
통해 X 위상학을 정립했다. 퇴계가 주자를 계승해 그의 도식을 발전시켰
듯, 라깡 역시 서양사에서 가장 문제시됐던 개념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의 문제를 프로이트를 계승해 발전시킨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풀지 못했
던 모순을 R도식을 통해 극복해 낸다. 라깡은 삼각도식의 이중적 변증법
을 통해 상상계에 머물러 있던 소외된 자아를 상징계로 이동시키며 ‘아
버지 은유’를 통해 욕망하는 주체로 복원해낸다. 이렇듯 동·서양을 가로
지르는 도식인 X는 결국 인간의 존재구조와 심성구조, 즉 존재론과 심성
론이 수학처럼 보편적이고 자명한 논리로 증명될 수 있음을 웅변한 것이
라고 하겠다. 또 그렇게 밝혀진 인간 존재, 즉 주체인 나는 라깡이 말하
는 주이상스를 즐기는, 퇴계가 말하는 ‘경외(敬畏)’의 주체다.
영문 초록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퇴계의 ⌈성학십도⌋에 나타난 도(圖)의 의미
3. 라깡의 ⌈에크리⌋에 나타난 위상학(topologie)의 의미
4. 퇴계와 라깡의 도식이 함의하는 마음의 구조
5. 맺는 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퇴계의 도설(圖說)과 라깡의 위상학
- ⌈주자서절요⌋를 통해서 본 퇴계의 학문정신
- 선비와 동양의 이상적 인간상-군자/ 소인, 진유/ 속유, 대장부, 유ㆍ불ㆍ선
- 유교 선비들의 초상 & 그 문화적 문법
- 『朱子書節要』와 『朱書百選』의 비교 연구
-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방식과 문화공간 만들기
- 四端七情論爭으로부터 心卽理로- 사단칠정논쟁에 대한 華西ㆍ蘆沙ㆍ寒洲의 결론
- 修身, 선비의 자기완성
- 학파 형성의 조건
- 선비, 그 용어의 기원과 의미의 내함
- ⌈士夫日課⌋를 통해 본 선비의 하루 日常
- 한국형 지식인, 선비의 탄생
- 孟子ㆍ退溪의 反戰論과 孝宗의 義戰論
- ‘眞知實踐’의 교재 ⌈朱子書節要⌋- ⌈주자서절요⌋ 서문 분석을 중심으로 -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