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창세신화의 연장으로 본 <세민황제본풀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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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신동흔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41집, 145~176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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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제주도 본풀이 <세민황제본풀이>는 ‘이승과 저승의 법도’를 문제 삼는 신화이다. 이 논
문에서는 그 서사적 의미맥락을 창세신화의 연장선상에서 살펴보았다. 창세신화 <천지왕본
풀이>는 실질적 능력자인 대별왕이 아닌 소별왕이 이승을 맡은 결과로 부조리와 해악이 남
게 됐음을 말하고 있거니와, <세민황제본풀이>에 형상화된 이승과 저승 관계 양상이 그 미
완의 과제와 관련된다고 본 입장이다.
<세민황제본풀이>의 핵심 화두는 이승의 훼손된 법도에 대한 저승의 개입과 조정이라
고 할 수 있다. 약자를 핍박하고 불도(佛道)를 탄압한 이승의 황제는 저승에서 엄한 다스림
을 당한 뒤 크게 깨우쳐 불도를 다시 세우고 활인지덕을 닦는 삶으로 나아간다. 일련의 과
정이 저승왕의 주재를 통해 이루어지는바, 저승왕이 이승에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법
도를 바로잡은 상황이 된다. 여기서 저승왕이 창세신화에서 저승을 맡았다는 대별왕과 그
속성 및 서사가 통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그러한 연결이 성립될 때 <세민황제본풀이>
는 자연스럽게 창세신화의 연장선에 위치하는 신화로 자리 매김될 수 있다. 이 신화는 그
‘새로운 법도’와 관련하여 매일 장상이라는 민중적 인물을 규준으로 삼고 있는바, 민중신화적 속성을 잘 보여주는 면모가 된다.
<세민황제본풀이>는 역사시대를 배경으로 삼는 가운데 세계의 질서와 법도 조정을 통
한 ‘새로운 창세’를 말한다. 이 신화를 통해 우리는 ‘창세의 영원성’에 대한 민간신화 특유의
사유와 만날 수 있다. 창조의 과정이 태초의 일로 그치지 않고 시대를 관통하며 거듭 이어
지는 가운데 세상의 질서가 바뀌어간다고 하는 인식이다. 세계의 역동성과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 론
2. <천지왕본풀이>와 미완의 창세
3. <세민황제본풀이>에서의 세계 조정 양상
4. 맺음 : 창세 과정의 영원성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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