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판소리의 음악어법과 풍속화의 회화어법의 상관관계
이용수 60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김현주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23집, 483~518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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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동시대에 출현하고 번성했던 판소리와 풍속화는 그 소재와 형식에 있어 유사성을 보
여줄 뿐만 아니라 그 음악과 회화를 표현하는 어법상으로도 상동성을 보인다. 이 두 장
르의 매체상의 이질성으로 인한 관계의 이격은 판소리 사설이라는 문학적인 내용과 형
식, 그리고 당대의 사회문화적 상황과 사유체계를 동시에 연관시켜 봄으로써 그 간격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그 표현어법을 추출하는 과정에서의 객관성은 판소리는 정악과,
풍속화는 문인산수화와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판소리와 풍
속화의 표현어법상의 상동성은 역동화와 자연화, 그리고 전경화로 범주화할 수 있다.
판소리 음악은 당대 사회의 동적인 세계인식을 반영하여 호흡이 빨라지고 감정의 기복
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변화무쌍한 음조직을 추구하고 있다. 풍속화 또한 움직임을
내재한 구도와 윤곽선을 통해 현실의 역동성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하고자 한다. 판소리
음악과 풍속화에서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은 관념적인 위장과 가식의 꺼풀을 벗고 감정에
솔직해지고자 하는 당대의 사유체계상의 변화와, 규격화된 관습을 타파하고 자연스러운
형식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에서 배태되었다고 볼 수 있다. 판소리 음악과 풍속화에 보이는 성음과 화면 구도상의 전경화 현상은 중앙 통제 시스템이 붕괴되거
나 그 권위를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 여러 이해관계를 갖는 계층과 집단들이 서로 자신
의 목소리를 드높이는 정치 역학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역동
화와 자연화, 그리고 전경화라는 표현어법은 비단 판소리 음악과 풍속화의 공통적인 형
상화 요소에 그치는 게 아니라 판소리 사설이라는 문학적 내용과 형식을 아우를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당대 사회와 문화, 그리고 당대인들의 사유체계까지 통틀어 집약해낼
수 있는 시학적 원심력을 갖는다.
영문 초록
목차
1. 머리말
2. 판소리와 풍속화의 표현어법상의 상동성과 그 배경적 맥락
1) 역동화
2) 자연화
3) 전경화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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