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남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一考:Duluth 모델을 중심으로

• 발행기관: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 저자명: 공미혜 박기자
• 간행물 정보: 『젠더와 사회』여성연구논집 제9집, 77~94쪽, 전체 18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여성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1998.04.01

국문 초록

이 연구는 미국 미네소타주 Duluth에서 실시하였던 모델을 중심으로 아내를 구타하는 남성의 가부장적 권력과 통제를 차단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DAIP.Domestic Abuse Intervention Project)을 분석하고 이 모델이 우리 사회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여 한국적 대안모델의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DAIP가 제안하고 있는 가해자 교육프로그램은 폭력재발을 방지하고 여성의 가치와 권리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바꾸도록 유도하며 기존의 성역할 체계에 대한 재사회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유교전통이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관계를 규정하는 우리사회의 구타남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으로도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가해자 교육프로그램을 당장 시행하기에 앞서 몇가지 문제점들이 해 결되어야 한다. 먼저 우리사회에서 가해자 교육프로그램에 공권력이 개입하여 폭격재발을 막고 구타여 성을 보호하려면 경찰이나 법원, 보호관찰소, 검찰 등 개입기관 관계자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즉, 단순히 구타당한 '불쌍한' 여성을 동정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행위에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책임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 관련기관의 개입을 통한 가해자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연계체계가 완비되어야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재정, 인력, 시설과 같은 자원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수준에서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아내에 대한폭력이 권력과 통제의 방편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해자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교육자가 훨씬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페미니즘 관점을 지닌 남성교육자의 양성이 시급하다 세째, 공공기관의 개입을 통한 가해자 프로그램과 같은 사후조치와 더불어 학교교육에 평등한 양성관계에 바탕을 둔 성역할사회화 과정을 포함시켜 장기적으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예방대책도 병행되어야한다.

목차

국문초록

1.머리말

2.폭력남편의 가부장적 권력과 통제

3.폭력남편은 위한 DAIP 교육 프로그램:Dulth 모델에 대한 분석

4.Dulth 모델에 대한 평가 및 제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