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현대 소설의 가족 형상화 연구 - 2010년대 이후 모녀 서사를 중심으로
이용수 2
- 영문명
- A Study on the Shape of a Family in Modern Novels : Focusing on mother-daughter narratives since the 2010s
- 발행기관
- 픽션과논픽션학회
- 저자명
- 김나영(Na Young Kim)
- 간행물 정보
- 『픽션과논픽션』제6집, 7~33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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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문학 작품 내 가족 형상화에 대한 주목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가족을 소재로 삼는 소설에 대한 연구는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문학과 문화 전반에 포스트모더니즘이 막중한 위세를 발휘하면서 가족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창작물들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상당한 논의가 이뤄졌다.
근대적 핵가족의 물리적인 형태는 해체되고 변화했더라도 그것의 의미와 가치에 기대고자 하는 개인과 사회의 심리적인 요인과 내용까지 함께 바뀌어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가장 면밀하게 분석되어야 할 개념이자 유기체적 대상이다.
1990년대 문학이 가족의 ‘해체’를 주목하는 동시에 해체된 그 무엇을 ‘복원’하고자 한 시도를 보여주었다면 2000년대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학에서 형상화된 가족은 이른바 정상가족과는 ‘다른’ 가족‘들’을 포착하고 발명하려는 서사적 특징을 보인다. 이 시기의 많은 소설은 가족에 관한 보편화된 관념들이 수많은 형태의 가족들을 배제하고 혈연 중심의 가족 삼각형을 신화화 · 위계화함으로써 구성된 이데올기라는 점을 고발하면서 가족 서사를 재구성한다.
특히 2010년대 중반 한국 사회에 활성화된 페미니즘의 대중화 이후 이러한 여성문학의 연구 성과에 전면적인 재질문이 가해졌다. 2015년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는 임계점에 다다른 여성혐오와 직면하였으며 이는 폭발적인 페미니즘 대중화, 즉 페미니즘 리부트 현상을 일으켰다. 이러한 페미니즘 담론의 활성화와 더불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가족과 가족 내 돌봄 노동을 주로 담당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주목이 이어지면서 가족주의와 여성의 개인화 과정에 관련한 논의는 거듭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본고는 모성이나 여성성 등의 개념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부장제나 부권적 질서의 위치성 속에서 여성 주체의 내면과 그들 간 불화를 드러내는 자질들이 문학 작품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형상화 되고 있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피기 위해 벡-게른스하임의 개인화 개념을 참고한다. 그에 의하면 개인화는 개인의 정체성과 행위에 가족과 같은 집단의 영향력이 작아지는 반면,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 증가하는 형태로 생활 양식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사회의 기혼 유자녀 여성들이 개인화 과정에서 가족주의를 극복하는 방식은 특별하다. 가족 밖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여성의 자기실현 욕구는 가족 내 어머니 역할에 결합되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본고에서는 최근의 소설에서 여성의 개인화가 한편으로는 모녀 관계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딸의 친구의 엄마와 맺는 관계에서 어떤 양상과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해보았다. 최근의 가족 내 여성에 주목하는 서사들은 가족이라는 경계를 희미하게 유지하면서 딸이 어머니가 되어가는 개별적 시간을 역사화화는 와중에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개인화가 어떤 양상으로 변형·지속되는가에 주목한다. 딸은 엄마의 삶을 통해 양가적인 속성을 지닌 개인화를 이뤄내지만 그 자신이 엄마가 되는 국면에서 거듭 자기를 유보하는 방식으로서, 즉 거듭 가족주의에 기반한 기혼 유자녀 여성의 공동체에 소속되기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역설적 개인화를 추구한다.
영문 초록
There has been continuous interest in the imagery of families in literary works. Research on novels based on families has been discussed considerably, especially since the mid-1990s, as many creations have changed their view of family as postmodernism has exerted great power in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Even though the physical form of the modern nuclear family has been dismantled and changed,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e psychological factors and contents of individuals and society that want to lean on its meaning and value have also changed. Family is still the most closely analyzed concept and organic object in Korean society.
Literature in the 1990s showed attempts to ‘restore’ something that was dismantled at the same time as paying attention to the ‘dismantling’ of the family, and from the 2000s to the latest, the family embodied in literature has a narrative characteristic of capturing and inventing so-called ‘different’ ‘families’ from normal families. Many novels of this period reconstruct the family narrative, accusing the generalized ideas about families are ideologues composed of mythologizing and hierarchizing family triangles centered on blood ties, excluding numerous forms of families.
In particular, after the popularization of feminism, which was activated in Korean society in the mid-2010s, a full-scale question was added to the research results of women's literature. Starting in 2015, Korean society faced misogyny that reached its critical point, which caused an explosive feminist popularization, that is, a feminist reboot. Along with the revitalization of this feminist discourse, discussions on familism and the process of personalization of women are emerging as social attention continues on the role of women in the family and care work within the family through the COVID-19 pandemic in 2020.
This paper refers to Beck-Gernsheim's concept of personalization in order to examine how the inner side of the female subject and the qualities that reveal the discord between them are embodied in literary works without being trapped in concepts such as motherhood or femininity and the positionality of the patriarchy or wealth order. According to him, personalization means a change in lifestyle in the form of increasing individual choices and responsibilities while the influence of groups such as families on individual identity and behavior is reduced.
The way married women with children in Korean society overcome familism in the process of personalization is special. Women's desire for self-realization, who cannot keep their place outside the family, is continuously strengthened by being combined with the role of a mother in the family. In this paper, we analyzed the aspects and meanings of women's personaliz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 and daughter on the one hand and with the mother of a daughter's friend on the other. Recent narratives focusing on women in the family focus on how women's personalization is transformed and sustained in Korean society while historizing the individual time of a daughter becoming a mother while maintaining the boundaries of family. The daughter achieves personalization with ambivalent attributes through the life of the mother, but pursues paradoxical personalization in a way that repeatedly reservations herself in the face of becoming a mother, that is, in a way that repeatedly attempts to belong to a community of married women with children based on familism.
목차
1. 문제 : 가족을 형상화 한 소설에서 모녀 서사의 맥락과 최근의 양상
2. 모녀 서사의 변화 : 여성의 개인화
3. 가족주의와 대립하는 개인화 : 모녀 공동체
4. 가족주의와 화합하는 개인화 : 기혼 유자녀 여성 공동체
5.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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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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