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서독 교육개혁 시기 교사집단의 정치화: 김나지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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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Politicization of the Teacher Group during the West German Education Reform Period: Focusing on Gymnasium
- 발행기관
- 한국독일사학회
- 저자명
- 최재호(Jae-Ho Choi)
- 간행물 정보
- 『독일연구』Vol.57, 65~100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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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독일의 김나지움 교사사회는 전통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위신을 강조하였다. 정치적 시위와 파업 같은 단체행동을 피하고, 비정파성을 강조하여 특정 정파와 연관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교육개혁이 시작될 무렵인 1960년대 초반까지도 보수적인 김나지움 교사들이 소속된 교원단체들은 이러한 태도를 미덕으로 여기며 정치적 활동을 꺼렸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에 개혁이 확대되면서 상황은 변화하였다.
개혁으로 인해 오히려 불리해지는 임금 및 처우를 향상하기 위해 교사들은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야 했다. 게다가 1960년대 후반 사민당의 집권과 함께 교육제도 개편이 개혁의 화두로 떠오르게 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종합학교 도입을 핵심으로 했던 중등학교 체제의 개편 계획은 김나지움 교사집단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정치적 활동과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을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이 무렵부터 어문학협회(Philologenverband)는 개혁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가령 기민당의 지원을 얻기 위하여 이전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다만 외면적으론 여전히 비정파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에 협력학교 도입으로 개혁을 압박받게 되었을 때, 김나지움 교사들은 앞장서서 더욱 직접적인 반대 활동을 펼쳤다. 심지어 교육현장인 일반 학교에서 교사들의 정치적 행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1970년대에 김나지움 교원단체의 정치 활동은 크게 활성화되었다. 과거에 정부에 청원하거나 정파에 호소하는 방법 대신에 개혁 논의에서 직접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를 벌이거나, 다른 교원 및 학부모 단체들과 연대하여 시민운동을 조직하기도 했다. 김나지움 교사집단은 집단의 이해관계를 기존의 방식으로 이룰 수 없음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적극적인 정치적 행위를 통해 원하는 목적을 관철하고자 했다.
영문 초록
The German Gymnasium teacher community has traditionally placed considerable importance on the prestige of being a civil servant. They avoided collective actions such as political demonstrations and strikes, and emphasized non-partisanship, ultimately being cautious about being associated with a specific political party. Even in the early 1960s, when the education reform began, the teachers’ associations to which conservative Gymnasium teachers belonged regarded this attitude as a virtue and were reluctant to engage in political activities. However, the situation changed in the late 1960s as the reform expanded.
Teachers had to raise their collective voices to improve their wages and treatment, which were disadvantageous as a result of reform. In addition, with the ruling of the Social Democratic Party, the situation entered a new phase with the reform of the education system. The introduction of comprehensive schools (Gesamtschule) and the extensive change to the secondary school system caused a serious sense of crisis in the Gymnasium teachers’ group. A situation in which it could maintain a certain distance from political activities no longer existed. From around this time, the “Philologenverband” began to actively engage in political activities to stop the reform plan. To gain the support of the Christian Democratic Party, the organization began to form a closer relationship with the conservative party than before; however, outwardly, it still emphasized its non-partisanship. In the late 1970s, when reform for the introduction of cooperative schools came under pressure, teachers began to take more active roles. Political behavior by teachers even appeared in schools, which were educational settings.
In the 1970s, the political activities of the Gymnasium teachers’ organization became very active. Instead of petitioning the government or appealing to political parties as in the past, they held protests directly raising issues in reform discussions, and organized civil movements in solidarity with other teachers’ and parents’ organizations. When the teachers realized that the group’s interests could not be achieved through existing methods, they attempted to achieve their desired goals through active political action.
목차
Ⅰ. 머리말
Ⅱ. 김나지움 교사집단의 위기
Ⅲ. 김나지움 교사집단의 정치적 활동
Ⅳ. 김나지움 교사집단과 보수정당의 관계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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