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케이팝(K-pop) 팬덤의 ‘선물’ 활동에 대한 탐색적 연구
이용수 120
- 영문명
- An exploratory study of ‘gifting’ in K-pop fandom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
- 저자명
- 김지현(Ji-Hyeon Kim)
- 간행물 정보
- 『글로벌 거버넌스와 문화』제4권 제2호, 29~5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정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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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최근 케이팝 팬덤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펼치는 ‘선물’(gifting) 활동이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으면서 그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보상을 바라지 않고 시작되는 팬 창작물 교환과 기념일에 팬덤의 이름으로 개최되는 축하 행사를 케이팝의 브랜드 가치를 재생산하는 ‘노동’으로 이해한다. 문화연구와 인류학 분야 선행연구들이 케이팝 팬덤의 네트워크 된 ‘선물’ 활동처럼 사회적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선물 교환과 증여에 대해 산업생산 양식에 기반한 상품경제로부터 구별되는 대안 문화로 평가한 것과 상반된 해석이다. 일부 사례들이 비이성적, 과시적 소비로 이해되며 ‘조공’ 논란처럼 사회적 쟁점이 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각을 비교하며 팬덤의 선물 활동이 가진 성격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동아시아권 케이팝 팬덤의 선물 활동에 장기간 참여한 10인에 대한 심층면접 연구를 진행해 행위자 관점에서 그 선물 활동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케이팝과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기반한 ‘생산적 소비’로부터 시작해, 그와 관련된 홍보 및 PR 캠페인 활동을 직간접으로 주최하며 케이팝 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그 문화적 수요를 중개하고, 기호적 의미와 가치를 ‘번역’하는 문화매개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선물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일부는 팬덤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는 과시적 소비로서 선물 증여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였으며, 대다수가 다른 지역의 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물 활동 전반을 대리하고 통번역 봉사를 하는 등 이타적 활동을 통해 상품경제가 규정하는 소비자, 팬으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본래적 의미의 ‘선물의 행위자’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문화이론의 관점에서 케이팝 팬덤의 선물 활동에 대한 질적연구를 진행하며 팬덤문화와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value of gifting activities in fandom, which are transnational in scope through digital networks, from a socio-cultural perspective. In recent years, the impact of K-pop fandom's voluntary gifting activities through global media platforms on the globalization of K-pop industries has been studied from the perspective of fandom economics. The exchange of fan creations among K-pop fans without expecting any economic reward, the celebrations they organize for band-related anniversaries, and their donations and volunteer activities are understood as “promotional labor” that (re)produces K-pop's brand value. In terms of “gift” theory, anthropology and cultural studies have historically evaluated art and cultural production as “free gifts” aimed at mutual recognition and social solidarity rather than transaction and exchange. Similarly, recipient studies in media have explored the cultural impact of gifting activities as the productive consumption of fandom and the potential for their empowerment as active recipients. More recently, however, it has also been understood as irrational and ostentatious consumption and has become a social issue that requires an in-depth examination of its complex nature. Therefore, this study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10 people who have been involved in gifting activities in K-pop fandom for a long time to discuss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gift exchange in terms of qualitative research.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케이팝 팬덤과 ‘선물’에 대한 문화적 접근
Ⅲ. 연구방법
Ⅳ. 케이팝 팬덤, 생산적 소비자에서 선물의 행위자로
Ⅴ. ‘선물’을 둘러싼 사회적 쟁점에 대한 팬덤의 태도와 대응
Ⅵ.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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