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철학에서의 심(vitarka)과 사(vicāra)

• 영문명: Vitarka and Vicāra in Yoga Philosophy
• 발행기관: 한국요가학회
• 저자명: 안병도(Byeungdo An)
• 간행물 정보: 『요가학연구』제32호, 45~76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9.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요가 철학의 근본 텍스트인 『요가수트라』의 삼매 체계에 나타난 심(vitarka)과 사(vicāra)라는 개념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파탄잘 리는 『요가수트라』 제1장에서 삼매를 2가지 체계로 언급하고 있다. 하나는 명상 대상의 유무에 따라 유상삼매와 무상삼매로 나누어지는 데, 전자를 유심삼매, 유사삼매, 환희삼매, 아견삼매의 4가지로 분류한 다. 다른 하나는 종자(bīja)의 유무에 따라 유종자삼매와 무종자삼매로 나누어지는데, 전자에 해당하는 것은 심과 사만을 다시 이분하여 유심 등지, 무심등지, 유사등지, 무사등지라는 4가지로 분류한다. 이 2가지 체계를 살펴보면 공통되는 개념이 있다. 심과 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불교의 선정(禪定) 체계에서도 나타나는 개념이다. ‘심’ 과 ‘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비달마불교에서 그 것은 마음의 작용 여섯 범주 중 선(善), 불선(不善) 등의 성질이 결정되지 않은 부정지법(不定地法)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요가와 불교 철학에서는 왜 삼매/선정의 상태에 이러한 심리적 양태/요소가 나타나고, 또 왜 필요한 것인가? 본 논문에서는 요가 철학에서 심과 사 개념의 대강을 제시하는 『요 가수트라』 제1장을 중심으로 삼아 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 그런데 『요가수트라』와 『요가수트라 주석』에서는 불교의 여러 경전과는 달리 이것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불교에서 잘 설명된 개념을 차용하였기에 그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생략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불교의 여러 논서에 나타난 심·사의 이해를 통해 『요가수트라』의 삼매 체계에서 언급된 심·사라는 개념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간략하지만 『요가 수트라』에 나타난 심·사의 개념을 불교에서 말하는 심·사와는 무엇 이 다른지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concepts of vitarka and vicāra in the samādhi system of the Yogasūtra, the fundamental text of yogic philosophy. Patañjali mentions two systems of samādhi in Chapter 1 of the Yogasūtra. One is divided into saṃprajñāta samādhi and asaṃprajñāta samādhi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an object of meditation, and the former is classified into four types: savitarkā, savicārā, ānanda, and asmitā. The other is divided into sabīja samādhi and nirbīja samādhi depending on the presence or absence of seeds(bīja). The former divides only the vitarka and vicāra into four types: savitarkā, nirvitarkāi, savicārā, and nirvicārā. When we look at these two systems, there is a common concept. It is the mind (vitarka) and thoughts(vicāra). This is a concept that also appears in the Buddhist dhyāna system. What do vitarka and vicāra specifically mean? In Abhidharma Buddhism, it is included in the non-conscious dharma, which is one of the six mental functions mentioned above, and the nature of good and bad, etc., is not determined. Then, why do these psychological elements appear in the state of samadhi in yoga and Buddhist philosophy, and why are they necessary? In this paper, I will discuss the concepts of vitarka and vicāra in yoga philosophy, focusing on Chapter 1 of the Yogasūtra. However, unlike other Buddhist scriptures, the Yogasūtra and Yogasūtrabhāșya do not discuss the meaning of this in detail. It is probably because they borrowed concepts that are well explained in Buddhism and omitted specific explanations.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understand the concepts of vitarka and vicāra mentioned in the samadhi system of the Yogasūtra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vitarka and vicāra mentioned in various Buddhist treatises. In addition, I will briefly compare and examin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concepts of vitarka and vicāra mentioned in the Yogasūtra and those mentioned in Buddhism.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심ㆍ사의 어원과 정의

Ⅲ. 심ㆍ사는 ‘거칠고 미세한 것’이라는 말의 의미

Ⅳ. 불교의 선정과 요가 삼매에서의 심ㆍ사

Ⅴ. 맺음말

키워드

심 사. 삼매 선정 vitarka vicāra samādhi dhyā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