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의 역사적 변천과 관련 문헌 고찰

• 발행기관: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
• 저자명: 황호균
• 간행물 정보: 『종교문화학보』제17권 제2호, 133~198쪽, 전체 6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12.31

국문 초록

연곡사에는 유서 깊은 전각은 없지만 역사적으로나 조형적으로 훌륭한 석조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 비록 세 차례의 병화에 대부분 불타버리고 석조문화재들만이 남겨진 것은 아쉽지만 국보 보물로 지정된 석조문화재에서 당대 최고의 선승들이 남긴 발자취들이 완연하다. 연곡사는 국보 2점(동승탑, 북승탑)과 보물 4점(삼층석탑, 동부도 비, 현각선사 탑비, 소요대사 승탑)의 문화재를 통해 신라 말기에서부터 고려 초기에 걸쳐 가장 크게 선풍(禪風)을 휘날린 선종 사찰임을 웅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문헌 자료에서는 그러한 역사적인 발자취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된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이 글에서는 두 차례의 미술사와 고고학적으로 접근한 자료뿐만 아니라 각종 고지리지와 고지도, 조선왕조실록, 지리산 유람기, 문집에 실린 제영시 까지도 살펴서 부족한 연곡사의 역사적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자료들을 모두 모았다. 그러한 후에 그동안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智異山 鷰谷寺 事蹟記｣를 심층적으로 검증해 보았다. 그 결과 여러 부분에서 상당한 역사적 신빙성이 발견되어 많은 활용을 기대하며 자세히 다루어 보았다. 이러한 연곡사의 역사적 변천과 관련 문헌 고찰을 통해 역사적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여 연곡사의 발자취가 더욱 풍성해지고 자세한 연표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연곡사 창건시기와 창건주 연기조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검토해 역사적 실체에 접근해 보았다. 아울러 고려시대의 현각선사와 진정국사 천책의 중창이 있었음을 관련 문헌을 통해 확인하였다. 임진왜란 시기인 1598년(선조 31) 4월 10일에 왜군들에 의한 방화로 소실되었다. 조선후기의 소요태능이 대대적인 중창을 거듭한다. 이후 동파정심선사가 대웅전을 중건하였다. 1907년 고광순 의병 등 일본군과 전투 중 대부분의 당우들이 소실되었다. 1910년에 손범성(孫梵城) 종현선사(宗炫禪師)가 소란(小蘭)을 중건하였다. 1924년 박승봉이 경내에 심우암 창건하여 손범성 스님이 절을 운영하였다. 1928년에 철운당(鐵雲堂) 현주화상(玄周和尙) 대웅전 중건하였다. 1950년에 한국전쟁 당시 피아골 전투로 소실되었다. 1965년에 대웅전과 요사채를 겸한 인법당 건립되었다. 1981년에 종인화상이 대적광전 준공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불사를 거듭하여 일주문, 종각, 수각, 천왕문, 요사채, 삼홍루, 방장문(종무소), 월유문(주지실), 대적광전, 명부전, 관음전, 삼성각, 템플스테이 숙소 등 10여 동의 건물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사명 유래와 지리지·고지도

Ⅲ. 연곡사의 역사적 변천과 발자취

Ⅳ.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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