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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 작동 원리

이용수 57

영문명
A Study on the Self-deception Mechanism of Ignorance and Ignoring in 〈The Wailing〉
발행기관
순천향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저자명
신성환(Shin, Sunghwan)
간행물 정보
『순천향 인문과학논총』41권 3호, 199~231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2.09.30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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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은 인물들이 지닌 핵심적인 태도이자 영화 자체의 서사 전략이다. 이 영화는 잘못된 소문과 의심에 잠식되어 현실과 환상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그릇된 선택을 내려 파국을 자초하는 인물을 그린다. 무모한 알은체와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환상을 빚어내고 심리적인 적을 만들어냄으로써 자멸한다는 점에서, 코로나 팬데믹 및 인포데믹의 혼란도 연상시킨다. 무지와 무시의 개념에 대해서는 레나타 살레츨의 관점을 활용했다. 재난에 맞닥뜨린 인물이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무지 상태에서 저지르는 오판과 실수, 혐오와 폭력이 자기기만 원리로 작동되면서 대응에 실패하는 양상을 분석했다. 독버섯에 대한 무지와 무시가 집단적이고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음모론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환상에 잠식된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스처만 취하며, 소문이 불러일으킨 의심의 내용에는 무지하고 의심 자체에 집착하는 확증편향으로 인해 파멸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무지와 무시가 우리의 정신을 정치적·이념적·사회적·문화적 부족주의의 동굴에 감금시킨 채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시키고, 타자와 약자를 혐오하고 급기야 자신까지 기만하는 원리로 악용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이것이 코로나 팬데믹과 인포데믹의 난맥상, 그리고 〈곡성〉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다.

영문 초록

The self-deception of ignorance and ignoring that appears in the characters of the movie is the main narrative strategy of this film. The characters, who are deceived by false rumors and suspicions, cannot distinguish between reality and fantasy, and make wrong choices, leading to catastrophe. The way they are caught up in false beliefs, creating fantasies and creating psychological enemies resembles the chaos of the COVID-19 pandemic and infodemic. The concept of ignorance and ignoring is based on Renata Salecl's point of view. In a state of conscious or unconscious ignorance, the characters make misjudgments and mistakes, and fail to respond to disasters by committing hatred and violence. The collective ignorance and ignoring of poisonous mushrooms constitutes the view of conspiracy theories. The character desperately takes only gestures to solve the problem, and is destroyed by repeated doubts and confirmation bias. Recently, widespread ignorance and ignoring in our society promotes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tribalism, obstructs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and humans, and is used as a principle to hate others and the weak and even deceive ourselves. This is the core principle that penetrates the confusion of pandemics and infodemics and .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독버섯에 대한 무지와 무시, 공모의식과 음모론
Ⅲ. 불치의 상태에 대한 부인과 부정, 환상과 제스처
Ⅳ. 소문에 대한 미혹과 집착, 탈진실과 확증편향
Ⅴ.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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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신성환(Shin, Sunghwan). (2022).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 작동 원리.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41 (3), 199-231

MLA

신성환(Shin, Sunghwan). "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 작동 원리."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41.3(2022): 19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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