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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몸의 심리신체성과 병든 몸의 자아

이용수 34

영문명
Psychosomatic Duality of Lived Body and Relationship of Self and Diseased Body
발행기관
한국의철학회
저자명
강명신(Kang, Myoung-Sheen)
간행물 정보
『의철학연구』제9권, 67~93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06.30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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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근대의학은 전반적으로 신체주의의 경향을 띠고, 병리해부중심의 실증주의 의학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신체를 물리적 관리 대상으로 보는 이런 이론은, 의료윤리에서 주장하는 ‘인격으로서의 환자’ 개념이 담기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도적인 이론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의료의 역사를 보면, 의사들이 환자의 인격을 결코 도외시할 수 없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런 격차를 볼 때, 의학사상 자체를 반성적으로 사유할 필요가 있는데, 이 지점에서 1920년대 바이츠재커를 중심으로 한 하이델베르크 학파의 심리신체의학이 시사하는 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바이츠재커는 물리주의적으로나 해석학적으로 어느 쪽으로 의학을 환원시키지 않는 의학사상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리와 신체, 어느 쪽으로도 환원시키기를 거부하는 입장이어서, 양쪽에서 비판을 받지만, 이 입장의 설득력을 무시할 수 없다. 샐리 개도우의 논의를 끌어들여 살펴보겠지만, 우리는 경험적으로 심리신체성이라고 하는 몸의 이중성을 겪는다. 철학사에서 문제시되는 정신-신체의 문제 자체를 어느 한쪽으로 풀어내려는 것 자체가 억지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는데, 바이츠재커는 심리신체의 이중성 자체를 두고, 역설적인 몸의 본질이라고 하는 입장에 머문다. 건강한 몸은 심리신체의 이중성을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다. 병이 들어 기대한 대로 말을 안 듣는 신체를, 자아는 객관 세계의 일부로 보게 되고 자아와 대치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로 회복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만성화되면, 자아가 이 신체를 받아들이게 되고 자아와의 새로운 관계가 수립된다. 이런 개도우 방식의 질병경험 이해는, 경험적 직관에도 합치하고, 질병과 건강을 별개의 실체가 아니고 하나의 역동적 상호관계로 보는 입장과도 양립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리신체의 이중성에 대한 바이츠재커의 논의와도 상통한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바이츠재커의 심리심체의학을 의학 자체에 대한 하나의 메타사상으로 그리고 의료윤리의 기초철학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영문 초록

Modern medicine’s somatological self-understanding, through its positivistic stance for biological grounding, has made patient’s understanding and experience of diseased body away from the clinical science and physician’s hermeneutic understanding of patients and diseases. Both the pre-scientific experience of diseased body and lived body of patients and clinical experience of physicians in medical practice have shown the self-evidence of psychosomatic paradox and psychosomatic unity, Philosophy has often focused on the soul and mind without connected body and modern medicine on the body without any possibility of psychomatics. In clinical medicine, causal explanation and understanding could be integrated as two aspects of medical knowledge as far as psychosomatic duality of body are evident, According to Gerlof Verwey, Victor von Weizäcker of Heidelberg School of medical thought in 1920s advocated double-aspect theory, which didn’t reduce medicine to either physicalistic or hermeneutic knowledge and thus even now seems persuasive theoretically and experientially.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현대 의학의 의학사상-경험론의 통제를 받는 실재론
3. 과학적 의료, 병상관찰중심의학의 문제
4. 임상의학의 과학적 요소와 가치평가적 요소
5. 임상의학은 본질상 늘 심리신체적이라는 주장
6. 바이츠재커의 의학-심리신체의학의 가능성
7. 해석학적 의철학과 인격으로서의 환자
8. 환자가 경험하는 몸과 의사가 관찰하는 몸
9. 몸과 자아의 관계-lived body와 diseased body
10. 개도우의 ‘주체로서의 신체’에서 바이츠재커의 ‘주체를 담은 객체’로
11.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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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Kang, Myoung-Sheen) . (2010).몸의 심리신체성과 병든 몸의 자아. 의철학연구, (), 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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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신(Kang, Myoung-Sheen) . "몸의 심리신체성과 병든 몸의 자아." 의철학연구, (2010): 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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