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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성록> 연작의 ‘사위’ 형상화 연구

이용수 46

영문명
The study on figuration of the son-in-law in the series Sohyeonseong-rok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정선희(Jeung, Sun-h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57권, 343~367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2.05.31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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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17세기 후반의 국문장편소설 〈소현성록〉 연작의 사위의 형상에 주목하여, 가족 구도 속에서 처가와 사위의 관계를 네 가지로 나누어 그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탐구하였다. 〈소현성록〉 연작은 삼대록계 국문장편소설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창작된 작품으로, 초기 장편소설의 면모와 사대부 계층의 독서 상황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국문장편소설사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므로 연구 성과가 풍부하지만 인물에 관한 논의는 부부관계 내에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이에 기존의 연구에서 소홀했던 남성 인물 중 하나인 ‘사위’의 형상화를 고찰함으로써 사위와 처가의 관계, 사위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 사위가 느끼는 처가의 분위기 등에 대해 논하였다. 가문이나 가족이 사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대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 것이다. 처가의 다른 인물과의 관계도 안에서의 사위의 위상이 드러나 있으므로 이를 세밀하게 분석함과 동시에 그 의미를 탐구하려 하였다. 특히 장인, 장모, 다른 사위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외되거나 인정받거나, 반대로, 사위가 처가를 무시하거나 동렬의 다른 사위를 무시하는 경우들을 고찰하였다. 그런데 처가와 사위간의 관계가 좋으면 부부 관계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 사이에서 고통 받는 것이 아내 즉 딸이었다. 남편과 처가와의 갈등의 희생양은 거의 여성이었다. 특히 소운성은 호걸형 남성인물형인데, 자신의 호기를 표출하면서 아내들에게 폭력적으로 행동하였다. 한편, 사위 가문의 구성원을 악한 사람 또는 열등한 사람으로 설정하거나 사위 자체를 흠 있는 사람으로 설정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김현 같은 경우이다. 요컨대, 〈소현성록〉 연작에서의 ‘사위’관련 서사는 가문이나 가족 구도 안에서의 위상을 반영하는 면이 크고, 그에 따른 영향은 여성인물인 아내들이 주로 받았으며, 관련되는 갈등과 해소를 통해 작품의 재미와 활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내었다고 할 수 있다. 17세기 작품인 〈소현성록〉이나 18세기 작품인 〈조씨삼대록〉에서 사위 혹은 사위의 가족들이 부정적으로 그려지면서 무시 받는 양상이 주로 펼쳐지는 것과 다르게, 후대의 작품들에서는 사위보다는 장인 혹은 장모 등이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또 〈완월회맹연〉에서는 고집불통 사위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위의 유형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인들이 이상적이라고 여길 만한 사위상이 등장한 것과는 다르게, 〈소현성록〉에서는 이상적 사위상이 소략하게 다루어졌다. 중심가문이 완벽하므로 사위에 기대하거나 의지할 필요가 없어서인 듯하다. 이러한 모습은 시대에 따른 변화 양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현성록〉에서 사위의 모습 특히 김현의 모습이나 딸 수빙에 대한 친정 식구들의 도움은 서류부가혼의 잔존 형태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figuration of the son-in-law in the series of Korean full-length novels Sohyeonseong-rok of the late 17th century, divi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laws and son-in-law in the family composition into four categories, and explored their respective meanings. In particular, this study examines cases where the son-in-law is alienated from or welcomed in relationships with the father-in-law, mother-in-law, and other sons-in-law, or where the son-in-law ignores his in-laws or the other sons-in-law. The son-in-law, like the daughter-in-law, as a new family member is often secretly alienated or ignored, and is often portrayed as an ugly or promiscuous person. By doing so, the family members attempt to reveal the superiority of their family and highlight their daughter’s qualities and personality. However, i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n-in-law and his in-laws is good, the marital relationship is good, but if not, it was the daughter, or the wife, who experienced suffering, being caught between her family and spouse. The victim of the conflict between husband and in-laws was often a woman. In particular, So Woon-seong is an overconfident male character who acted violently against his wives. Meanwhile, there are cases where members of the son-in-law’s family are presented as evil or inferior people, or the son-in-law himself is presented as a negative character, such as in the case of Kim Hyun. In short, the narratives related to the "son-in-law" in Korean-style novels, including Sohyeonseong-rok, reflect the status of sons-in-law in the family or family composition, and the influence mainly impacted their wives, and the related conflicts and resolution strengthened the fun and vitality of the work.

목차

1. 서론
2. 가족 구도 속 처가와 사위의 관계 양상
3. 〈소현성록〉 연작에서 사위 형상화의 의미 -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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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Jeung, Sun-hee) . (2022).<소현성록> 연작의 ‘사위’ 형상화 연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57 (), 343-367

MLA

정선희(Jeung, Sun-hee) . "<소현성록> 연작의 ‘사위’ 형상화 연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2): 34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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