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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사위를 위한 어느 조선 문인의 노래

이용수 12

영문명
발행기관
태학사
저자명
김동준
간행물 정보
『문헌과 해석』통권 제67호, 79~85쪽, 전체 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07.30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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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결혼식 날 사위를 위해 부른 조선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오늘날에도 쉬이 보기 어려운 한 장면이 잘 알려지지 않는 18세기 어느 문인의문집 갈피에 섞여 있다. 『기록초음(騎鹿樵音)』, ‘사슴 타고 세상을 마음껏 구경하고 싶은 어느 나무꾼의 말’이라 풀이되는 이 문집에 「잡언(雜言)」 10해(十解, 10수)가 슬며시 수록되어 있다. ‘해(解)’는 흔히 민가(民歌) 등의 민요 투 노래에 붙이는 표현이므로 저자가 민요처럼 노래하고자 했던 의도를 읽어내기에 족하다. 문집 제목에 ‘초음(樵音)’이라고 허름한 이름을 달아야 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흥미롭게도 18세기의 문학을 탐사하다 보면 나무꾼을 뜻하는 초부(樵夫)들이 무명 시인처럼 등장하곤 한다. 북한강 지류에서 활동했던 정초부(鄭樵夫)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안대회 교수가 소개한 여춘영(呂春永, 1734~1812)의 노비 정이재(鄭彛載, 1714~1789)가 남긴 『초부유고(樵夫遺稿)』 가 한 실례이다. 그러나 19세기의 ‘김삿갓’처럼 초부는 정이재 한 사람만을 지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1762년에 여주(驪州) 참봉으로 나간 신광수(申光洙, 1712~1775)가 애써 만나려고 했던 초부 시인의 이름은 정봉(丁峯)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 역시 북한강 지류인 월계(月溪)에서 이름을 숨기고 살던 시인이었다. 버젓한 사대부가 아니더라도 시인이 되고자 했던 시대, 혹은 문신관료 체제에 수용되지 못한 잉여 문인이 속출할 수밖에 없었던 그 사회사적 징후를 ‘초부’라는 이름이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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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2014).사위를 위한 어느 조선 문인의 노래. 문헌과 해석, , 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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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사위를 위한 어느 조선 문인의 노래." 문헌과 해석, .(2014): 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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