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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제로 K』: 포스트휴먼 오디세이

이용수 263

영문명
Zero K: The Posthuman’s Odyssey
발행기관
숙명인문학연구소
저자명
차현숙(Hyunsook Cha)
간행물 정보
『횡단인문학』창간호, 185~211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02.28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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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모더니즘이 그러하였고, 포스트모더니즘이 그러하였듯, 한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개벽은 단절과 불연속성의 터전위에 싹을 틔우지 않는다. 시대의 양기 뒤로 그늘이 드리우고 그 음지에는 축축함과 어둠이 생명을 배태한다. 질주마(疾走馬)와 같은 과학기술과 코기토의 주체가 지구행성을 휘젓고 난도질함은 분명 우리 시대의 위기이지만, 이 잔인한 파괴행위는 또한 인간과 인간-아닌 것,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대한 아포리아 역시 흩뿌린다. 대표적인 포스트휴먼 철학자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는 전통적 휴머니즘 이후 포스트휴먼 곤경을 우리와 지구행성 거주자의 기본적인 공통 참조 단위로 인지하고 생각의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전환시킬 것을 촉구한다. 현재와 단절된 새로운 주체의식의 비전이 아닌 현재를 긍정하며 곤경 속에서 만개하는 주체의식에 대한 요구이다. 개인을 둘러싼 소비주의, 소음, 이미지, 군중, 테러, 죽음공포, 기계 등의 현실 조건은 물리치고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공존하여야 할 우리의 포스트휴먼 조건인 셈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대의 조건을 통찰하면서도 결코 유리시키지 않는 돈 들릴로(Don DeLillo)의 작품들은 포스트휴먼 문학으로 정의 내리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는 인간-아닌 것에 대해 끊임없이 ‘매혹’당하며, 비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대중의 이주 경로를 면밀히 그려나간다. 특히 『제로 K』: (Zero K)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가속화 되는 과학기술과 이에 반응하는 인간의 포스트휴먼 여정을 진지한 함의를 담아 풀어내고 있다. 신적 영역으로 간주되는 ‘죽음’사건까지도 소유하려는 욕망의 기술-냉동보존술, 그리고 서술자 제프리(Jeffery)가 이로 인해 마주치는 사건들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인간과 기술, 더 나아가 인간-아닌 것 전영역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여러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제프리의 여정을 통해 포스트모던 위기를 긍정하면서도 모든 존재자간의 지구 행성적 차원의 공생관계를 모색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reading of Zero K as posthuman literature. Rosi Braidotti, a posthuman philosopher, argues that the modern should be recognized as the posthuman predicament and thus that the new subjectivity embracing the modern crisis should be established. This subjectivity means to seek the likelihood of co-existence between the human and the non-human, reducing the power of overextended anthropocentricism. Furthermore, it is a positive thought that relates persistently to the present and that considers even unavoidable disasters to be company. That is, the present conditions such as consumerism, noise, image, crowd, terror, fear of death, technology and so on(all the non-humans) are not objects to be removed but a fellow to co-exist with in this posthuman era. In this sense, the novels by Don DeLillo that not only have an insight on the modern crisis but do not detach this crisis from reality can be defined as posthuman literature. DeLillo has continually been attracted by non-humans and closely traces the path of the transition of the crowd interacting with non-humans. In particular, in Zero K DeLillo depicts seriously a journey of the posthuman responding to science and technology and thus presents the reader with the chance that the uncanny become the familiar through Jeffery s experiences. Following Jeffery s Odyssey, therefore, will bring us a meaningful change in the way that we understand non􋹲humans and accompany them.

목차

1. 포스트휴먼의 시대
2. 컨버전스(Convergence), 죽음정치로 부활되는 새로운 예루살렘
3. 인간 개념 해체
4. 비인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5. 나가며: 사물-인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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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숙(Hyunsook Cha). (2018).『제로 K』: 포스트휴먼 오디세이. 횡단인문학, (1(창간호)), 1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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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숙(Hyunsook Cha). "『제로 K』: 포스트휴먼 오디세이." 횡단인문학, .1(창간호)(2018): 1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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