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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돌아가지 않을 자들” - 1869-1900년대 말라카 해협식민지 정착민들의 사례 -

이용수 139

영문명
‘Not Going Home’ - Lessons in Conflict and Harmony from the Sojourners of the Straits Settlements, 1868 to 1906 -
발행기관
전남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저자명
에드워드 Y.F. 탄(Edward Y. F. Tan)
간행물 정보
『인권법평론』제 22호, 193~239쪽, 전체 47쪽
주제분류
법학 > 법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9.02.28
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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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계화(globalization), 초국적주 의(transnationalism) 그리고 자유주의(liberalism)와 같은 사상은 기실 19세 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말라카 해협(Straits of Malacca)에 자리잡은 영국의 식민지, ‘해협식민지(Straits Settlements)’에서 이러한 사상들은 여전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과 똑 같은 긴장을 조성하고 있었다. 해협식민지는 단지 그러한 역사적 발전과정에 피동적으로 참여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19세기에 발흥한 세계화 그리고 국경선을 초월한 사람, 자본 및 사상의 이동이 맺은 결실이었다. 1860년대 수 많은 인도인과 중국인이 해협식민지로 유입되면서, 역사적인 동질성이 없는 다수의 집단들은 페낭, 말라카 그리고 싱가포르와 같은 정착지의 비좁은 도시 공간 속에서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만 했다. 영국식 민정부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협식민지는 대영제국의 “열악한 열대 지역(satanic tropical station)”으로 불리곤 했다. 그곳은 변방의 무법지대 (lawless frontier land)였던 것이다. 해협식민지에서 일생을 보낸 이민자는 ‘정부’의 존재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 즉, 토마스 홉스가 말한 리바이어던(leviathan)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인도주의, 노동권 그리고 인권과 같은 개념은 단지 노예제도 폐지(1833년)와 더불어 발흥했을 뿐이다 - 당시 에는 현재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인권(human rights)’이란 표현조차 없었다.이러한 여건 하에서, 이민자들은 채무노예(debt bondage) 그리고 해협식 민지의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던 비밀결사(secret societies)의 형태로 발현 된, 자본과 폭력이 휘두르는 권력과 통제의 대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교류가 없었던 집단들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공동체간 긴장이 고조되었 다. 1870년대에 걸쳐, 1872년 우체국폭동(Post Office Riot) 당시 의흥회 (Ghee Hin)와 의복회(Ghee Hock)간 충돌 등 호키엔(Hokkien)방언을 사용 하는 중국인과 차오저우(Teochew)방언을 사용하는 중국인 사이에 집단적인 폭동이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식민지 정부는 그들을 진압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190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집단간의 폭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동체들은 더욱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각 공동체가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학교, 병원 그리고 인프라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부금을 내 놓기 시작한 것이 이 무렵이었다. 폭동은 거의 없었고, 1870년대와 같은 상황은 재현되지 않았다. 강력한 정부 그리고 공유된 가치와 권리에 대한 광범위한 담론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변혁(transformation)의 과정은 참으로 괄목 할만한 것이었고, 오늘날 공동의 열망과 우려에 토대가 되고 있으며, 그러한 공동체들이 19세기의 세계화와 자유주의의 총체적 논리에 저항하게 만든 장기간의 신뢰구축 과정을 통하여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본고는 현대 세계의 태동기를 고찰함으로써, 19세기의 역사에서 얻을 수 있으며 또한 오늘날 우리가 포용적 사회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극복하 는데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발굴 및 평가한다.

영문 초록

Globalisation, transnationalism, and liberalism, often associated with the late 20 th century, were movements that had deep roots in the 19 th century. In the Straits Settlements, these forces were creating the same tensions that we are still dealing with today. As migration to the Straits Settlements from India and China intensified in the 1860s, groups that historically did not live next to each other were pressed into co-existence within the tight urban spaces of the settlements of Penang, Malacca, and Singapore. Despite the presence of a British colonial government, the Straits Settlements was often referred to as the “satanic tropical station” of the British Empire, and migrants were subjected to the power and control of capital and violence, which manifested in the form of debt bondage and the near-omnipresence of secret societies in the Settlements. This article demonstrates the processes in which the Settlements’ government, not laden with the legacy and language of human rights, addressed the root causes of these abuses through a policy of pro-active intervention.

목차

Ⅰ. Introduction
Ⅱ. An Appropriate Analogy: Straits Settlements in the Global 19 th
Ⅲ. The Gulf of Communication: The Century
Ⅳ. When Capital is Power: The Debt Bondage
Ⅴ.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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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에드워드 Y.F. 탄(Edward Y. F. Tan). (2019).“돌아가지 않을 자들” - 1869-1900년대 말라카 해협식민지 정착민들의 사례 -. 인권법평론, (22), 193-239

MLA

에드워드 Y.F. 탄(Edward Y. F. Tan). "“돌아가지 않을 자들” - 1869-1900년대 말라카 해협식민지 정착민들의 사례 -." 인권법평론, .22(2019): 1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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