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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으로서의 예술: 민중미술 이후, 한국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s)의 ‘상황’

이용수 656

영문명
Art as ‘Practice’: After Minjung Art, ‘SITUATION’ of Community Arts in Korea
발행기관
한국예술경영학회
저자명
박미연(Park Mi Yeon)
간행물 정보
『예술경영연구』제27집, 75~99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경제경영 > 경영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3.08.30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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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커뮤니티 아트가 예술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이다. 한국에서 커뮤니티 아트를 표방하는 프로젝트 사업은 2000년을 전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민간단체 등이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주도적으로 수행한 데에 힘입은 바 크다. 커뮤니티 아트에 대한 연구 역시 문화정책의 관점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들이 프로젝트의 사업적 효과를 사례별로 분석하는 데에 그치고, 커뮤니티 아트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기준을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커뮤니티 아트가 예술로서 유의미한 지점, 그것의 역사적 기원을 간과하는 태도에서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합의된 기준이나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커뮤니티 아트의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커뮤니티 아트에 대한 이해에 모호함만을 가중시키게 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행되는 사업은 단발적인 이벤트로 끝날 뿐,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이 논문은 한국 커뮤니티 아트의 역사적 계보를 추적하고 커뮤니티 아트가 예술의 흐름과 개념의 진화과정에 기여하는 방식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향후 커뮤니티 아트를 정의하고 범위를 설정하는 데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이후 전개되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의 기획과 방향설정에 생산적 제안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논문은 커뮤니티 아트의 선구적 작업으로 1980년대의 민중미술을 상정한다. 민중미술은 예술과 삶의 구분된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적 시도였다. 민중미술의 등장 이전까지 예술은 세계 혹은 세계 속 삶의 ‘재현’으로 인식되어 왔고, 미학적으로 완성된 재현의 형식인 예술 작품은 예술의 영역인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결국 재현의 형식은 예술의 영역과 삶의 영역을 구분짓는 틀로 작용해왔고, 이 형식으로 인해 예술은 삶과 괴리된 독자적 세계 구축이 가능했다. 따라서, 예술가와 관람자, 미학적 완성품으로서의 예술작품과 비예술품의 명확한 구별이 존재했다. 이 논문은 민중미술이 이러한 예술의 상황을 혁신하고자 했다고 본다. 민중미술가들은 현실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예술을 통한 삶의 변혁을 꾀함으로써 ‘삶과 예술의 통합’이라는 아방가르드의 테제를 실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중미술의 도전은 리얼리즘이라는 특정 형식을 통한 실천의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예술을 형식적 틀 안에 가두게 되었고, 그 결과, 예술의 혁신이 곧 삶의 혁명이 되고, 예술가와 민중(관람자/비예술인/생활인)이 하나되는 문화대중주의의 실현과제는 실패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논문의 분석이다. 아울러, 이 논문은 예술의 현실개입, 예술을 통한 삶의 혁신이라는 민중미술의 문제의식을 커뮤니티 아트가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커뮤니티 아트의 실행은 재현의 무대로서의 전시장을 떠나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며, 일상의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발언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들로 이루어진다는 공통점을 지니는 까닭이다. 그러나, 커뮤니티 아트는 예술의 결정요소를 재현의 형식에 두지 않음으로써 민중미술과 차별화된다. 즉, 커뮤니티 아트가 주목하는 지점은 미학적 결과물을 생산해내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삶 속에서 전개되는 사건들,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실천과정 그 자체이다. 결국 예술은 재현이 아닌 실천이 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 논문은 커뮤니티 아트의 세 가지 선별적 사례를 통해 예술, 예술가, 예술작품의 개념이 진화하고 있는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커뮤니티 아트의 현재적 상황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제시하고, 예술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thesis analyzes how Community Arts are changing art concept in korean art currents. Art projects for various communities are in the explosive growth trend around 2000, as government, local governments and other private organizations have carried out these art projects as part of cultural programs. Accordingly, many researches for Community Arts have been actively cond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policy. However, most of researches are focused on analyzing the effects on a case-by-case basis without providing a clear definition or criteria of Community Arts. This current tends to ignore artistic significance of Community Arts and their historical origins. Consequently, it would bring about difficulties to get effectiveness of these art projects. In this situation, this thesis aims to trace historical lineage of Community Arts, and to analyze how Community Arts contribute to the evolution of art concept. This attempt would provide a theoretical basis to define the scope of Community Arts, and would offer a productive suggestion for planning of community art programs. Concretely, this thesis assumes 1980s Minjung-art as the pioneer of Community Arts. Minjung-art was a challenge to go beyond the boundaries between ‘art and life’. Before the advent of Minjung-art in Korea, art has been considered as ‘representation’ of world and artworks have been considered as being shown only at artworld such as galleries, museums, etc. As artwork, form of representation has functioned as the frame which seperated art world from real world, art ccould construct its own independent world. Thus, there was a clear distinction between the artist and the spectator, between art and non-art. This thesis proposes that Minjung-art tried to innovate this circumstance in art. It is because that Minjung-art seeked to break the boundary between art and life by involving in actual problems of the real world such as political and social issues and revolutionizing everyday-life through art practice. However, this thesis analyzes that the challenge of Minjung-art turned out a failure resulted from holding on to the certain art form, Realism. In addition, this thesis asserts that community arts inherit the issue of Minjung-art. It is because that Community Arts happen in the real places like streets, towns not in museums and above all, that they seek a solution to the problems of everyday life. However, Community Arts differ from Minjung-art in that they consider ‘pratice’ itself as art, without any other certain art form. Concretely, this thesis tries to propose a critical perspective for Community Arts by tracing evolution of art concept in community art currents through three selected cases.

목차

I. ‘상황’, 재현에서 실천으로
Ⅱ. 들어가는 글: 한국 커뮤니티 아트의 ‘상황’
Ⅲ. 민중미술, 한국 커뮤니티 아트의 미술사적 기원
IV. 실천으로서의 예술, 한국 커뮤니티 아트
V. 나오는 글: ‘상황’의 구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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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박미연(Park Mi Yeon). (2013).‘실천’으로서의 예술: 민중미술 이후, 한국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s)의 ‘상황’. 예술경영연구, 27 , 75-99

MLA

박미연(Park Mi Yeon). "‘실천’으로서의 예술: 민중미술 이후, 한국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s)의 ‘상황’." 예술경영연구, 27.(2013): 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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