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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21세기 한국서예의 패러다임

이용수 66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서예학회
저자명
장지훈(張志熏)
간행물 정보
『한국서예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6년 춘계학술대회 발표집, 163~175쪽, 전체 13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예술일반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06.18
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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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서예는 쓰기의 예술이다. 엄밀히 말하면 문자를 아름답게 서사하는 예술이다. 예술이긴 예술인데 문자를 형태적으로 아름답게 서사하는 조형성 위에, 고결한 인품과 학식 등 정신성의 수반을 강조하면서 인문과 예술의 융합체로 계승되어 왔다. 그래서 서예는 형태미과 내용미를 동시에 아우를 때 그 가치는 배가 된다. 때문에 서예는 필획의 생동감을 수반한 活物의 예술성과, 동시에 학식에 통달한 사람이거나 志士가 아니면 배워도 미칠수 없다는 말처럼 내면적 소양을 결부지어 이해하는 것이 전통적 인식이다. 다만 21세기 기계첨단화의 스마트시대를 맞아 쓰는 행위 그 자체가 실효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쓰기의 예술이 이 시대에 어떠한 효능과 가치가 있느냐가 서예의 존재이유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한국의 서예는 정신적 측면을 운운하는 것은 고사하고, 실용화된 컴퓨터 활자체가 갖지 못하는 건조한 감성을 극복하는 표현예술로서 주목받고 있다. 즉, 문자조형의 극대화에 의한 다양한 형태미를 통해 이 시대의 활자가 갖지 못하는 문자미감과 감성에 부응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전통의 서예교육을 담당하던 기관들은 점차 침체된 반면, 이른바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여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문자에 표정을 살리고 정감을 불어넣어 시대미감을 자극하는 예술행위로 전환되고 있다. 공교육기관에서도 전통서예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캘리그라피 교육이 활성화되었고, 심지어는 대학의 ‘서예학과’는 ‘서예디자인학과’라는 이름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야하는 급변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21세기로 접어들어 한국서예는 정체성에 대한 대혼란을 겪으면서, 한편으로 21세기 한국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서예가 적응해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과정에 놓여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전통의 역사성과 계통적 성향이 강했던 인문으로서의 精神優位的서예는 점차 인식이 줄어든 반면, 표현력이 극대화된 예술로서의 形態優位的서예인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는 이성 보다는 감성을, 클래식 보다는 대중가요를, 역사 보다는 신세계에 관심을 두는 사회적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때문에 21세기에 접어들어 한국의 서예문화는 전통의 순수성 보다는 현대의 감각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각적 차이는 크겠지만, 그 관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변화의 시대흐름 속에서 우리는 21세기 한국서예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인식할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敎化’에서 ‘交感’로의 변화이다. 20세기까지 전승해온 서예인식 가운데 목표로 삼았던 ‘잘 쓰기’라는 점을 이제는 ‘어떻게 쓰기’라는 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과거 서예는 글씨를 통해 정서를 바르게 함양하고 교훈적 감화를 주는 데 목표를 두었다면, 오늘날 서예는 글씨를 통해 정감을 느끼게 하고 감성적 소통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둘째, ‘正法’에서 ‘眞法’으로의 변화이다. 20세기까지 전승해온 서예교육은 대체로 정형화된 틀과 규율적인 正法· 正道를 중시하는 것으로부터 점차 창의적 세계로 나아갈 것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서예는 창의적 사고활동과 감성개발의 교육으로서 접근하고, 이를 통해 점차 전통적인 서법과 수신성 · 역사성 등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셋째, ‘停滯性’에서 ‘正體性’으로의 변화이다. 한국서예는 원시적 미감이 강렬했던 삼국시대 이후로 많은 심미의 변화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상당히 정형화된 틀 속에서 예술성이 경직되어 있다. 이는 법첩이라 불리는 규범적 전통서예에 상당히 편중되어있기 때문이며, 예술로서의 서예본질에 대한 고민, 한국서예에 대한 역사적인식 등에 대한 부재에서 오는 것이다. 특히 한글은 궁체가 한글서예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궁체가 한글서예의 정형화를 가져오면서 다양한 한글서예의 역사콘텐츠 개발이 결여된 점도 사실이다. 한글은 우리나라만의 서예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특수성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조선시대 다양한 한글서예에대한 학문적 탐구와 창작콘텐츠로서의 인식을 통해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 일조해야 할 것이다. 冒頭에서 밝히 바와 같이 서예는 인문정신과 예술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예술의 결정체이다. 인문으로서의 서예, 예술로서의 서예 어느 한 부분만이 강조되어서도 안되고, 어느 한 부분이 결여되어서도 온전한 서예는 있을 수 없다. 서예는 생동해야 하고, 생동하려면 필획에 神氣骨肉血의 생명이 깃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서예가 서예다워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적 표현의 극대화도 필요하고, 아울러 예술의 가치창출을 위한 인문정신도 수반되어야 한다.

영문 초록

书法是一门书写艺术。严格来说,是一门优美地书写文字的艺术。虽说是艺术,但除了注重文字书写时形态优美以外,同时还强调对高洁人品、学识等精神因素的蕴含,是人文与艺术的融合体。所以,书法只有同时具备了形态美与内容美才具有价值。因此,通常认为,书法是 伴随着笔画之生动感的活的艺术,正如非学识渊博或者志士者无法企及一语所说,必须同时与内部修养结合起来去理解。但在21世纪尖端数码时代,书写行为本身渐渐丧失了其实效性,在这样的情况下,书写艺术具有何种功能与价值成为书法存在的理由所在。 当今韩国的书法在精神层面进行着各种思考,是一种克服实用性电脑活字体所不能具备的、能够克服干枯情感的表达艺术,正引起着人们的关注。即,试图通过实现文字造型最大化而产生的各种形态美,与这个时代的活字不能具备的文字美感与感性相呼应。实际上,曾经担任传统书法教育的机关逐渐体制化,以“书法设计学科”取而代之,使书法与设计相结合以赋予文字丰富的“表情”与情感,从而使其成为一种具有时代美感的艺术行为。近来正发生着巨大的变化,在公共教育机关中,传统书法的比重不但没有减少,书法教育反而得以活性化,大学中的“书法学科”甚至需要以“书法设计学科”的名义紧紧地传承命脉。 就这一点而言,进入21世纪后,韩国书法正经历者整体性上的混沦,一方面,书法为了适应21世纪韩国社会的全新思维模式,正处在飘摇动荡的过程中。具体来说,书法是一门具有强烈传统历史性与系统倾向的人文,即精神优位的认识逐步缩减;相反,书法是一门形态优位的艺术,即实现表现力最大化的艺术的认识不断增强。这是跟与理性相比更关注感性,与古典相比更关注大众歌谣,与历史相比更关注新世纪的社会想象相适应的。因此,进入21世纪后,与传统的纯粹性相比,韩国书法文化更加注重现代的感性。对于这一现象,所存在的肯定与否定的不同观点,但且置些观点于不顾,在不断变化的时代潮流下,我们对21世纪韩国书法的模式有全新的认识。 首先,由“教化”向“交感”的变化。20世纪传承下来的对书法的认识以“写好”为目标,但现在必须转向“如何写”。即,如果说过去的书法以通过文字涵养正确的情绪、进行教化为目标,那么当今的书法则需要向通过文字使其感受到某种情感并实现“交感”的方向发展。第二,由“正法”向“真法”的变化。截止20世纪传承下来的书法教育大致从重视定型的模式和规律性的正法、正道,渐渐走向强调创意性的世界。但当今的书法作为具有创意性的思考活动与感性开发之&

목차

논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예술로서의 서예
3. 교육으로서의 서예
4. 문화로서의 서예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중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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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張志熏). (2016).21세기 한국서예의 패러다임. 한국서예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16 (1), 16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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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훈(張志熏). "21세기 한국서예의 패러다임." 한국서예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16.1(2016): 16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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