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도마에 오른 현영철 처형의 내막

• 발행기관: 북한연구소
• 저자명: 강철환
• 간행물 정보: 『북한』北韓 2017년 02월 (통권 542호), 64~69쪽, 전체 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2.28

국문 초록

도청 공포에 시달리는 북한 최고위층들 지난해 김정은 지도부에 반대해 탈북한 이후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언론을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사유가 체제를 비판하다가 도청에 걸려 비극을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영철은 북한군부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군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북한군 요직을 거쳐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부장에 올라 북한군부를 지휘해왔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은 국내외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다. 북한군부는 김정일시대에 선군(先軍)정치로 승승장구하다가 김정은시대에 들어서면서 된서리를 맞으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은 사실 북한군부에 팽배한 김정은에 대한 불충(不忠)과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폭압적 독재에 의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영철은 다른 군부의 지도자들처럼 정치적 이유가 아닌 사적인 이유로 처형됐다는 설도 있다.